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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re than 100 현대 일본 미술관 박물관

등고선에 순응하며 조심스레 건물을 얹다 - 시코쿠무라 갤러리(四国村ギャラリー, Sikokumura Gallery)/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Tadao Ando)/ 2002

by protocooperation 2019. 8. 1.

 

 

작품명

시코쿠무라 갤러리(四国村ギャラリー) / Sikokumura Gallery

소재지

카가와현 타카마츠시 야시마나카마치 시코쿠무라 박물관 內)香川県高松市屋島中町)

설계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Tadao Ando)

주요용도

미술관

주요구조

RC조

설계기간

-

공사기간

- 2002.

규모

지하1층, 지상2층

부지면적

51636㎡

건축면적

3697㎡

연면적

5299㎡

 

산정상(南嶺 冠ヶ嶽) 남측 산기슭, 야시마 신사(屋島神社) 우측에 시코쿠무라(四国村) 및 시코쿠무라 갤러리가 있다.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비슷한 카가와현 시코쿠민가 박물관(四国民家博物館, 시코쿠무라(四国村), 1976년 개관) 내에 있는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설계의 미술관.

 

남측 수경정원에서 갤러리를 올려다 봄.

시코쿠 민가 박물관 상부 경사지에 길고 작은 두개의 박스가 남동측으로 약간 기울어져 병렬로 배치되어있는 심플한 구성.

한개의 콘크리트 박스의 폭도 5m 남짓할까 마치 경사지의 절토를 하지않고 등고선에 맞추어 조심스레 놓여져 있다.

 

넓지 않은 소규모의 실내공간은 두개의 병렬된 박스의 지그재그식 동선유도로 필요한 관람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관람을 마치고 마지막에 갤러리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면 갑자기 조용하던 주위가 계곡을 흐르는듯한 물소리로 가득차는데, 고개를 돌리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계단식 인공 폭포 정원(수경정원水景庭園)은 시코쿠 갤러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시코쿠무라의 민가 및 생활상등을 관람하고 더 올라가면 시코쿠무라 갤러리.
메인 엔트런스는 북측 짧은 동(棟)의 모서리로 진입.
엔트런스 부근의 대형 픽스 창.  
북측의 짧은 동은  엔트런스와 남측 동으로 가는 계단실, 로비 등이 있다.
계단을 내려오면 안내 카운터. 주요 전시 갤러리는 남측동에 위치. 계단실 좌측 복도 안쪽은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
작품 관람 동선이 끝나면 남측 수경 정원으로 향하는 복도.
야외로 나오려면 우측사진의 묵직한 무게의 문을 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답사 당시 전시 중이었던 이노쿠마겐이치로展 중에서.  

● 이노쿠마상이 좋아하는 것. - 건축

1949년, 이노쿠마상의 제안에 의해 「신제작파 협회」라는 미술단체에 「건축부」가 신설되었다고 한다. 
회화, 조작 등과 마찬가지로 건축도 예술 쟝르의 하나라는 생각과, 건축과 일체화하는 종합예술을 표현하고 싶었던 의지가 있었던 이유였을 것이다.
창설 멤버로는 '타니구치 요시로', 요시무라 준조', '마에가와 쿠니오', '야마구치 분조', '오카다 테츠로', '단케 겐조', '이케베 키요시' 와 함께 2년 후에는 '켄모치 이사무'가 포함되었다.
후일, 이노쿠마상이 「벽화」라는 형식으로 다수의 퍼블릭 아트를 제작하게 된 단서는, 이 모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재(2019년 현재도) 개수중인 카가와현청 동관이 있는 이노쿠마상의 「화경청숙(와케이세이쟈쿠), 차도의 마음가짐을 일컫는 표어중의 하나로 주인과 객이 서로 마음을 부드럽게하고 서로 공경하며, 차실 내외의 모든 분위기를 맑고 정숙하게 한다는 의미」 이라는 도판벽화를 보면, 이 작품이 건물의 설계 단계부터 구상되지 않았다면 실현되지 않았음을 충분히 짐작가능하다.
현청의 설계는 단케 겐조, 내장(인테리어) 설계는 켄모치 이사무였다.

당시 카가와현지지(≒도지사) 였던 카네코 마사노리에게, 현청의 설계를 의뢰한다면 마에가와 쿠니오 아니면 단케 겐조 밖에 없다고 조언해 준 것은 다름아닌 이노쿠마상이었다. 

 

이노쿠마상이 제작한 벽화로 가장 오래된 「데모크라시」(1949)는, 타니구치 요시로가 설계한 Keio University 내 학생홀을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마루가메시 이노쿠마겐지로 현대 미술관의 설계는 타니구치 요시로의 자제분인 타니구치 요시오 였다.

이노쿠마상은 건축에 대해서 항상 경의를 표하는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

 

요시무라 준조로 부터 「뉴욕에는 겐지로군이 좋아하는 것들이 엄청 많이 있어!」라는 말을 듣고, 1955년에 파리로 가는 도중에 뉴욕을 들렀는데, 그대로 뉴욕에 정착해 버리는데, 당시 건설중이었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ooyd Wright, 1867~1959) 설계의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 1959)이나 에로 사리넨(Eero Saarinen, 1910~1961) 설계의 트랜스 월드 항공 터미널(TWA Flight Center,1962) 등, 건축사적으로 의미깊은 건축작품들을 경험하였다. 

 

오카모토 히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