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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re than 100 현대 일본 미술관 박물관

미세하게 떨리는 수면의 팽팽한 긴장감 - 아사쿠라 이소키치 미술관(浅蔵五十吉美術館, Asakura Isokichi Art Museum), 이케하라 요시로(池原義郎, Ikehara Yoshiro)/ 1994

by protocooperation 2019. 9. 13.



 

작품명

아사쿠라 이소키치 미술관(浅蔵五十吉美術館, Asakura Isokichi Art Museum)

주요용도

전시시설(미술관)

소재지

이시카와현 노미시 이즈미다이마치미나미1
(石川県能美氏泉台町南1, Ishikawaken Nomishi Izumidaimachi Minami)

설계

이케하라 요시로(池原義郎, Yoshiro Ikehara)

구조

와세다 대학 타나카 연구실(早稲田大学田中研究室) 

시공(건축)

니시마츠 건설(西松建設) 

규모

지상 1층

주요구조

철근 콘크리트조, 일부 철골조 

설계기간

1992. 7. ~ 1992. 11. 

공사기간

1992. 11. ~ 1993. 10. 

부지면적

105228.36㎡

건축면적

687.50㎡

건폐율 : 0.79%(60%)

연면적

624.87㎡ 

용적율 : 0.80%(200%)

지역지구

준공업지역, 도시공원지역

외부마감 

 屋根 : 表面処理亜鉛金板㋐0.6㎜、竪はぜ葺(一部アスファルト断熱防水)

 外壁 : スギ板本実型枠コンクリート打放しの上 高耐候性フッ素樹脂クリア塗装

 開口部 : アルミサッシュ焼付塗装、一部スチールサッシュ、グラファイトペイント

 外構 : 舗石道ー御影石荒のみ切   

 내부마감

 展示室・談話室(床) : 均しモルタル金ゴテ押え、タイルカーペット㋐15㎜敷込

 展示室・談話室(壁) : コンパネ㋐12㎜+PB㋐9㎜、J工法寒冷紗パテ目止め、クロスAEP

 展示室・談話室(天井) : 木製下地アテ㋐18㎜貼、目地板㋐300㎜手垢止めクリア塗装一部クロス

홈페이지

http://www.kutaniyaki.or.jp/

건축가 약력

 이케하라 요시로(池原義郎, 1928~2017) : 
 - 1951년 와세다 대학 졸업.
 - 1953년 와세다 대학원 수료. 야마시타 토시로(山下寿郎)건축설계사무소.

 - 1956년 와세대 대학 건축학과 이마이 켄지(今井兼次) 연구실 조수.

 - 1964년 타마미술대학(多摩美術大学) 미술학부 강사.

 - 1971년 와세다 대학 건축학과 전임강사, 조교수 역임 후 교수.

 - 1974년 일본건축학회상

 - 1988년 이케하라 요시로 건축설계 사무소 설립, 일본 예술원상

 - 1995년 와세다 대학 명예교수.

 - 2002년 일본 훈공장(勲三等瑞宝章) 수장


토코로자와 묘지공원 납골당, 예배당(所沢聖地霊園・礼拝堂・納骨堂, 1973)


중국요리여관 키쿠스이테(中国割烹旅館掬水亭, 1990)


이시카와 종합 스포츠 센터(いしかわ総合スポーツセンター, 2008)


/ 모두 google street   




구글 맵(도로측 북향)


쿠타니 도예마을(九谷陶芸村) 내, 노우미시(能美市) 출신의 도예가 아사쿠라 이소키치(浅蔵五十吉, 1913~1998, 도예가. 본명: 요사쿠(与作). )의 헤이세이(平成)시대를 중심으로한 대표작들을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


건물은 아사쿠라 이소키치와 친교가 있던 건축가, 와세대대학(早稲田大学) 명예교수 이케하라 요시로(池原義郎, 1928~)가 설계, 故 아사쿠라의 정신, 작풍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크지 않은 스케일의 소규모 미술관이지만, 노출콘크리트 외관, 경사지의 진입로를 따라서 서 있는 가벽과 라운지에서의 시선을 조정하는 연못 위의 캔틸레버가 주는 정숙함이 주는 긴장감이라고 할까, 흔히 말하는 깊은 맛이라고 표현하지만 나는 이런 분위기도 일본 건축에 스며들어 있는 또 하나의 오큐유끼(奥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의 원형 연못에 비춰지는 콘크리트 가벽의 흔들림은 마치 팽팽한 실을 튕겼을 때의 흔들림 처럼 느껴졌다. 静中動이란 말을 이 때 써야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사소한 요소, 디테일도 그냥 지나침이 없이 손 길이 닿아있는 느낌이었다. 


출입구 방향으로 깊게 내민 삼각 박공 지붕은 내부공간에서도 이어지는데, 라운지의 원형기둥, 원형연못, 밑둥이 잘려나간 캔틸레버 가벽 등이 고(故) 아사쿠라의 작품세계와 어떤 관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건물의 평면에 의해 공간의 밀도가 달라지는 느낌을 받은 인상깊은 미술관이었다.


시간이 나면 다시 도면을 찾아보고 공부하고 싶은 미술관이다.  



























































■■ 작품팔표 당시 작품설명(의역) ■■


카나자와시(金沢市) 남서측에 위치하는 테라이마치(寺井町)는 평야지대, 인접하는 강(手取川) 등의 혜택을 받는 농업지로서, 또한 미술공예에 적합한 토양으로 구타니야키(九谷焼) 생산지로서 유명하다.


이러한 환경은 많은 도예가를 배출하였는데, 이를 마을의 자긍심으로 기념 위한 일환으로 도예가 아사쿠사 이소키치(浅蔵五十吉, 1913~1998, 도예가. 1996년 쿠타니야키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도예촌(쿠타니 도예촌九谷陶芸村)의 일각의 잡목림이 우거진 숲을 뒤로하는 경사지가 부지로 선정됐다.


우거진 잡목림을 배경으로 동측의 완만히 굽은 풍경은, 부지를 경계로 서쪽으로 깊게 뻗어 나가는 축성을 이는 부지는 도예가의 정신을 투사시키기에 충분한 공간성을 갖추고 있었다


개인 작가의 미술관에 있어서의 기념성은, 전시되는 작품 자체에 위탁하기로 하고, 전시 작품과 함께 공간을 울리며, 겸허하면서도 표현성을 지향하는 건축을 생각했다.

 

도자기는 大地에서 태어난다.


아득하고 깊은 시대의 대지를 투명하게 추상화하는 마음이, 이 건축이 말하고자 하는 하나 하나의 언어가 되었다.

 

전술한 서쪽 풍경의 깊이감에 대응하기 위해 슬로프를 배치하고, 다시 뒤돌아서 엔트런스를 향하게 되는 공간의 결절점에는 금속()의 캐노피를 배치했다.

 

번잡하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문득 멈춰서게 하는 시간의 웅덩이를 만드는 것이 테마 중의 하나였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풍화하는 소재가 보여주는 애착과 정감이 더 깊어지기를 기대하며 만들어진 납판(鉛板)을 붙인 문은 조형 작가의 마츠다 켄이치(松田研一) 작품이다.

 

지표로부터 근소하게 부상해 있는 어프로치 중앙의 수면은 자립한 수면으로서의 성격을 표현하고 있다.


수면은 끊임없이 미소한 흔들림으로, 햇살과 바람, 계절과 시간을 포함한 대지의 변화를 잘게 분쇄하여 빛으로 추상화한다.

 

지붕면과 벽면의 메지 역시 노을빛을 포착해, 위에 또 하나의 선의 구성을 표현하면서 소재의 중량감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전체적인 직선적인 구성 속에서, 접수 카운터 만은 유기적인 형태를 취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발생하는 장소에는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시실의 양쪽 끝에 있는 콘크리트 문은, 철골 지붕의 가구(架構)를 지탱해주는 구조체이며, 부속하는 목제 대문을 닫으면 방범상으로도 견고한 상자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천장은 노토(能登)아테(檔材, 노송의 일종)를 사용했다. 깊은 메지와, 상부를 향해 서서히 사라지게 함으로써 공간에 상승감을 부여하고 싶었다.

 

전시실 마지막 끝에 있는 특별 전시실은, 설명적인 전시보다는 분위기 그 자체를 전시하고 있다.


중후한 항아리를 중심으로 높은 천장과 얇은 롤 스크린을 통해, 바깥 삼림(, 熊笹)의 그림자가 관람자의 가슴 속에 스며들어 가는듯한 오쿠마(奥間 집에서 가장 안쪽에 위치한 방이라는 뜻으로, 깊숙히 위치한 안채와 같은 느낌)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