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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re than 100 현대 일본 미술관 박물관

전원 속 비현실적 공간에서 초현실적 영겁의 시간을 체험하다 - 니마 모래 박물관 (仁摩サンドミュージアム, Nima Sand Museum)/ 타카마츠 신(高松伸, Shin Takamatsu)/ 1990

by protocooperation 2019. 7. 30.

 

 

 

작품명

니마 모래 박물관 (仁摩サンドミュージアム) / Nima Sand Museum

소재지

시마네현 오오다시 니마(島根県大田市仁摩町)

설계

타카마츠 신(高松伸, Shin Takamatsu)

주요용도

박물관

주요구조

RC조, S조

설계기간

1989.3. ~ 1989.8.

공사기간

1989.9. ~ 1990.8.

규모

지하2층

부지면적

63723.78㎡

건축면적

1084.78㎡

연면적

1124.00

 

타카마츠 신(高松伸)의 산인본선(山陰本線)을 따라 톳토리현, 시마네현에 있는 일련의 작품 중의 하나. 오오다시(大田市)는 시마네현의 북부 중심부 정도에 위치한 도시.
니마쵸(仁摩町)는 타카마츠 신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산인혼센(山陰本線) 열차를 타고 지나가던 중 차창 밖으로 보이는 니마 모래박물관
열차시간표도 한시간에 한, 두편 정도. 전례없는 폭염(답사시기: 2018년)도 한 몫 했겠지만, 지방 도시 과소화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인적없는 거리. 여유로운 전원 풍경 속에 갑자기 나타나는 비현실적인 피라미드 형태들.   

 

니마쵸에는 나키스나(鳴き砂, Singing sand) 로 유명한 코토가하마(琴ヶ浜)라는 모래 사장 해변이 있는데, 마을의 경제 활성화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이를 홍보 수단으로 기획되어, 모래와 관련된 박물관을 계획한 것이 건축되어진 계기다.

모래 박물관의 가장 대표적인 전시물은 세계 최대의 1년 모래시계(1年砂時計).

개관한 지 벌써 약30년 가까이 흘러, 지금은 느긋이 관람할 수 있으나, 개관당시에는 거대한 모래시계를 보기 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가 러쉬를 이뤘다고 한다. 

 

 산인혼센 니마역(山陰本線 仁万駅)에서 내려, 거리에서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 정도로 과소화가 진행 중인 지방 소도시를 남측으로 10분 정도 걷다보면, 가파르지 않은 북측 경사지에 묻혀있는 듯한 몇 개의 투명한 피라미드를 발견하게 된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모래 박물관과 경사지 아래의 주차장 겸 광장.
박물관 동측에 있는 「니마 만남의 교류관(仁万ふれあい交流館)」. 교류관은 1993년 완성.
박물관의 주출입구는 노출콘크리트 가벽 뒤에. 안도 타다오의 「물의 절」 진입로를 연상케한다.

2016/04/07 - [■ 현대 일본 건축 (주택외)/종교시설] - 물의절(本福寺水御堂), 안도타다오(安藤忠雄), 1991

 

물의절(本福寺水御堂), 안도타다오(安藤忠雄), 1991

작품명 물의절(本福寺水御堂), 안도타다오(安藤忠雄), 1991 소재지 兵庫県淡路市浦1310 (Hyogoken Awajishi Ura1310) 설계 安藤忠雄(안도 타다오) 준공: 1991.09. 시공 : DAIKO西宮住研 주요용도 종교시설 규모 지..

protocooperation.tistory.com

노출 콘크리트 가벽의 게이트 지나 동측 출입구에서 바라 봄.
(좌)박물관 입구에서 바라 봄. 남측 벽면이 경사지에 파뭍혀 있다. (우) 엔트런스
동측 엔트런스 광장에서 바라 봄.

건물은 오브제와 같은 6개의 크고 작은 투명한 유리 피라미드와, 본관은 경사지에 파뭍힌 형태의 지하 건축물로 계획되어 있다.
본관을 숨기는 듯한 가벽과 경사지에 파뭍힌 박물관의 일부 입면으로 이루어진 완만한 원호상의 노출콘크리트 벽은 지상에 우뚝 솟은 유리 피라미드들의 기단과 같은 역할을 한다. 

 

 

 

전술한 모래시계는 중앙의 가장 큰 피라미드 내부의 공중에 전시되어 있다.

 

중앙 홀에서 북측 야외 데저트 갤러리(모래는 나키스나(鳴き砂, Singing sand))를 바라 봄.
중앙 홀의 검은 화강암(黒御影石)과 반사 스텐레스 금속의 팔각&사각 기둥 및 상세 스터디 스케치
모래 박물관 메인 전시물인 1년 모래시계가 전시된 「타임 홀(Time Hall)」.   최대높이 5.2m, 직경1m의 용기에 담긴 1t의 모래(모래입자수 6400억개. 추정)가 직경 0.84mm의 노즐 사이로 1년에 걸쳐 조금씩 떨어지는(1초에 0.032g, 1시간에 114g, 하루 2,740g) 세계최대의 모래시계.
(상좌) 중앙홀. 좌측이 데저트 갤러리. 우측이 타임홀. (상우) 6개의 피라미드 중 작은 피라미드 상부를 올려다 봄. (하) 중앙홀에 전시된 모래 박물관 모형
본관 동측 조개모양 평면의 환경홀. 미국 환경 초현실주의 작가 심 시멜(Schim Schimmel, 1954~ )의 작품을 전시. 천정 상부는 두번 째로 큰 피라미드가 얹혀져 있다.
본관의 커다란 정육면체 평면은 일부 절삭되어 외부공간으로 되어있다.


평면도에는 없지만, 박물관 동측, 주차장으로부터 박물관으로의 진입 경로 근처에는 유리 체험 공방(工房), 등이 있는 「니마 만남의 교류관(仁摩町ふれあい交流館)」이 1993년 개관했다.

 

모래 박물관 북동측의 교류관 정면을 바라 봄. 전부 2개층으로 북측이 보이드로 되어있어 나선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박물관으로 가는 대계단 중간에 위치한 교류관의 주출입구(2층으로 진입).
말굽형의 평면을 하고있는 교류관 옥상은 연못으로 되어 있고 옥상으로도 출입이 가능하다.(나선계단이 1층~옥상까지 연결)

 

2층 나선계단 옆에 보이드 공간으로 돌출되어있는 작은 전망대에서 2층과 1층을 바라 봄.
(좌)2층은 토산품, 모래시계, 악세사리 등을 파는 샵, 1층은 유리 공방 체험 및 전시공간. (우) 나선계단 상세


야경의 전경을 짐작케하는 팜플렛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