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3 - [■more than 100 현대 일본의 미술관 박물관] - 건축이 詩가 되다 - 우에다 쇼지 사진 미술관 植田正治写真美術館/ 타카마츠 신 高松伸/1996 외부공간(1/2)
다음은 계획안(計画案) 당시 타카마츠 신(高松伸)의 메모.
" 가끔 프로그램 도식이 그려진 그대로가 한 편의 시(詩)가 될 때가 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또한 어떤 수식(数式)을 보는 순간, 그 수식 자체의 아름다움이 마치 완전한 해(解)를 보증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있다.
두 경우 모두, 거기에는 일종의 문학적인 비약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경우의 심미적인 비약은 이론의 확정이라고 부르는 것과는 전혀 무관계의 것이다.
가끔 어떨 때는 이와같은 모순없는 비약에 의해 건축이 탄생하기도 한다.
그 운동이 건축이라는 창작물의, 그 창작과정에 있어서 무척 흥분되는 점이기도 하다.
도대체 시라고 일컬을 수 있을까 없을까는 일단 접어두고, 이 건축(우에다 쇼지 미술관)도 그와같은 미스테리한 비약을 경험했다.
프로그램과 도식(圖式), 도식과 건축에, 마치 하나의 단순한 항등식과 같이 흔들림이 없다.
다시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모든 합리성은 비약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는 것은 엄청난 폭발의 힘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하나의 시(詩)나 수식(數式)이 아름다운 이유이다.
이 진실을 잊지말고 가슴에 품고 있는 한, 이 건축적 폭거의 시대에도 희망은 남아있지 않을까."
2019/07/23 - [■more than 100 현대 일본의 미술관 박물관] - 건축이 詩가 되다 - 우에다 쇼지 사진 미술관 植田正治写真美術館/ 타카마츠 신 高松伸/1996 외부공간(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