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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 도시주택/1980~

토지의 기억을 기호로서 이미지화 - Habitat Farine / 伊坂デザイン工房(이사카 디자인 공방) / 1986  

by protocooperation 2015. 10. 30.


작품명

Habitat Farine

소재지

 東京都文京区(Tokyo Bunkyoku)

 

설계

 伊坂デザイン工房(이사카 디자인 공방)

  설계기간: 1985.3~1985.12

  공사기간: 1985.9~1986.3

주요용도

 전용주택 + 공동주택

규모

 지상2층

부지면적

569.49㎡

면적

339.01㎡

면적

957.39㎡

 

 

건폐율

 59.5%

 (60)%

 168.1%

 (172)%

지역

주거지역, 제3종 고도지구, 준방화지역



남측 도로에서 바라 봄. T형 교차로 결절점에 주출입구와 외부계단이 보인다.


향수어린 이미지의 기호로서의 활용


건축주는 60대 중반으로 오랫동안 살아왔던 자택을 재건축하여 공동주택을 경영하고자 하는 분이었다.

계획부지가 있는 도쿄도 분쿄구 야요이쵸(東京都文京弥生町)는 야요이 토기(土器)의 발상지로서 이진자카(異人坂)라고하는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부지 바로 동측의 이진자카(異人坂)


2000년이라는 과거에서 지금까지 사람들의 생활이 반복되어오며, 도심지이면서도 지진 등의 재해나 전쟁의 피해를 받지 않은 이 곳의 토지는 근대도시 개념이나 시대의 속도와는 관계없이 지극히 자연스럽게 유지되어 온 주택지다.


경영상의 이유로 용적율을 최대한 올리면 연300평 정도 되지만, 이런 볼륨으로 지어지는 건축은 이 곳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우측의 1층 오너주호를 위한 별도의 출입구.

 

우선 각 주호를 구조상의 단위로 레이아웃하고, 공유부분을 옥외에 개방시켜 네가티브적인 보이드 공간으로 하므로써, 전체가 구심적으로 되버리는 것을 일부러 피하였다.

그리고 그것들을 가능하면 신체적인 스케일로부터 이탈된 시점을 가짐으로써, 외적인 요소도 포함시킨 형태조작을 하려고하였다.


주출입구에서 내부계단실을 바라 봄.


내부 계단실에서 주출입구를 바라 봄.


2층 실외복도에서 남측을 바라봄.


2층 외부복도에서 1층의 중정을 내려다 봄.


구축한다는 것 보다는 이미지를 덧붙여 나간다는 기분으로 디자인하여, 전체구성에서 부분부분의 세부까지 그 장소와의 관계를 가지면서 서로 혼재하는 일련의 기호군으로서 표현하고자 하였다.


기호의 하나로서 개축전(改築前)의 주택해체에서 나온 재료를 인테리어에 사용하거나, 문주(門柱)를 남겨두거나하여 이들이 건축주의 노스탤직한 기억을 이해하고자하였으며, 시간의 좌표축으로서의 과거를 남겨둠으로써 미래적인 것도 의식하고자 하였다.


건물명으로 사용한 FARINE곡물 가루란 뜻으로 제분 기술자였던 건축주의 직업을 고려해서 명명하였다.


2층 외부 공용복도


외부 공용복도.


미숙한 설계자로서 분골쇄신하고자 하는 도전정신 겸, 30대 전반을 중심으로한 입주자들과 어울려 일상생활을 보내게 된 건축가 부부도 약간 젊어진 것 같다.


(사토미치코佐藤道子)

 


이미지 스케치


이미지스케치

하나의 정리되어진 건축문법으로 집의 원형을 설계하는 일반적인 수법과 병용해서, 또 다른 하나의 수법에 의한 시각화를 하였다.


건물로 들어서는 대문부터 건물 주변, 내부를 통과하는 축선에 맞춰서 옛 것과 새로운 것의 기억과 단편을 동일하게 배치하였다.

일반적인 건축현장 작업 속에, 자신만의 수법을 다양한 소재와 함께 랜덤하게 곳곳에 배치하였다.


바닥 사이의 스폰지 도장(海綿塗装),  시멘트안에 섞은 금속편, 도코노마 기둥(床柱) 무늬… …

모노크롬한 건물에 색채의 섬광을 비추고자 하였다. 그 흔적과 주변에 칠해진 색채의 일부를 내부에 침투시켜 주변의 분위기와 어울려져 물성을 퇴색시켜 시간의 경과를 암시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이사카시게하루伊坂重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