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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일본 건축 (주택외)/상업시설

지하건축에의 탐구 - 콜레지오네(COLLEZIONE),안도 타다오(安藤忠雄, Tadao Ando)/ 1989

by protocooperation 2019. 9. 6.


 

작품명

콜레지오네(COLLEZIONE)

주요용도

사무소, 공동주택, 점포

소재지

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 아오야마 6-1-3
(東京都港区南青山Tokyoto Minatoku Minamiaoyama)

설계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Tadao Ando)

구조

아스코랄 구조 연구소(アスコラル構造研究所) 

시공(건축)

오오바야시 구미(大林組

규모

지하 3층, 지상 4층

주요구조

철골 철근 콘크리트조 

설계기간

1986. 3. ~ 1987. 8. 

공사기간

1987. 9. ~ 1989. 9. 

부지면적

1683.50㎡

건축면적

1175.30㎡

 건폐율 : 70%

연면적

5709.70㎡ 

 용적율 : 300%

지역지구

주거지역, 제2종 주거전용지역, 준방화지역, 제3종 고도지구

외부마감

 屋根 : コンクリートスラブの上アスファルト防水、シンダーコンクリート押え、砂利敷き

 外壁 : オムニヤ板打込み、一部ベニヤ型枠コンクリート打ち放し防水剤塗布 柱・梁型ーベニヤ型枠コンクリート打ち放し防水剤塗布

 開口部 : スチールサッシュ防錆処理の上フッ素樹脂塗装/ アルミサッシュアクリル熱硬化樹脂塗装/ フロートガラス/ 網入りガラス

 外構 : 大型磁器質タイル   




애플 스토어 오모테산도점이 있는 도쿄 메트로 오모테산도역(Tokyo Metro 表参道駅)에서 내려 반경 2km 이내 지역은 골목골목 한달을 돌아다녀도 부족할 정도의 건축 뿐만이 아닌, 문화, 패션, 맛집, 에스테, 쇼핑, 예술 등 모든 현대 도시 문화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더라도 얼마든지 예산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상점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곳이기도 하니 계획짜기 나름인 곳이다.


도시의 번화가에서 자본이 모이는 핵심은 상업시설, 그것도 고급 패션 플래그쉽 스테이션이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는 곳이니 만큼, 최신 유행의 자본주의 건축들의 흐름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스트리트. PRADA. 쿠마켄고(隈研吾) 설계

도시건축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콜레지오네 뿐만이 아닌, 서측 바로 옆에 있는 야마시타 카즈마사(山下和正,1937~ ) 설계의 From First Building(1976)도 꼭 답사해보기를 권장한다. (건물 내에 입점하고 있는 이마바리(今治) 타올을 기념으로 사는 것도 권장. 일반인에겐 좀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설계로 철야를 하고 샤워로 피로를 풀 때 피부감촉이 좋은 타올같은 소품하나 정도 약간의 사치를 부리는 것도 또 열심히 일을 하기 위해서 좋을듯 싶다.)

wiki


COOLEZIONE - 안도설계의 복합상업시설.


건물 볼륨의 1/2정도가 지하에 파묻혀 주변환경의 건축 볼륨과 공존하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었다.(지금은 모르겠다.)


비슷한 시기에 설계됐던 교토의 B-lock키타야마(北山), Time's 의 도쿄 진출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2016/04/09 - [일본건축(주택외)/상업시설] - B-Lock키타야마(北山), 안도타다오(安藤忠雄),1988

2016/04/15 - [일본건축(주택외)/상업시설] - TIME"S, 타임즈, 안도타다오(Ando Tadao), 1984,1991


구글맵


3개의 직방체와 한개의 커다란 원통형 매스가 부지의 형태 및 
전면가로에 서로 대응, 조합되면서 만드는 미묘한 틈새와 엇물리는 곳에서 회랑, 대계단, 선큰가든, 나선계단, 광장, 로지(路地) 등 다양한 공간을 만들면서 미로로 연결되어있다.


(간선도로와 지선, 주위 풍경 등은 전혀 다르지만, 마치 예전에 스튜디오 메타가 바른손 빌딩의 부지를 도시의 변곡점이라고 표현한 말이 떠오르는 곳이다.) 






신건축


■■■ 작품발표(1989)시의 작품설명 (의역) ■■■




■ 지하 건축

 

지하 건축에 대한 관심의 근원은, 예전에 방문했었던 인도의 어느 사막 마을의 계단식 우물에서 경험한 광경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하층 속 깊은 곳에 펼쳐진 水面을 향해서 한 계단 한 계단씩 내려갈 때마다, 나의 눈은 빛의 그라데이션을 인식하는 동시에 또한 피부는 서늘해지는 온도의 저하를 느끼고 있었다.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해 가던 光量은 빛의 질감 또한 변화시켜 갔다.

 

그곳에 서 있으면서, 나는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미술관.)에서 보았던 벨라스케스(Diego Rodríguez de Silva Velázquez, 1599~1660)"공주 마가리타(Margarita Teresa de España), 1651~1673, 스페인훼리페4세의 딸. 벨라스케스가 그린 가련한 초상화로 유명하다.)"를 떠올렸다.


미묘한 빛의 변화, 한 장의 타블로 속에서 용해되어진 빛과 어둠은 실로 불가사의한 느낌을 나에게 주었다.

 

이 우물은 바로 그런 黎明(黃昏)의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피부를 에는 듯한 날카로운 냉기는 신체의 긴장 감각을 높여, 이 여명의 공간을 일거에 정신적인 것으로 승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인도의 계단식 우물에서 체험했던 공간은, 굴절하고 산란되어 한 줌의 양만 남은 자연광이 지하 깊은 곳의 수면에 도달하면서 처음으로 성립한다.

 

희미한 빛에 반사하는 물의 반짝임.

어렴풋한 어둠 속에서 늘어서 있는 列柱群과 그 그림자.


건축 공간의 원형이란 바로 이렇게 해서 탄생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공간이란, 풍요로운 빛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감소하는 광량과 그로인한 光質의 변화에 ​​의해 탄생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 빛은 결코 제로인 상태도 아니며, 또한 인공의 빛도 아닌, 반드시 자연의 빛이 아니면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르 코르뷔제의 이름을 언급할 필요도 없이, 건축이란 자연의 빛 아래에서 처음으로 성립하는 것이며, 인공조명이 개입하게 되면, 전혀 다른 분야의 일(예를 들어 인테리어 디자인)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건축에는 항상 새로운 발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어쩌면 어떤 새로운 발견을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건축이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발견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것 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것일 것이다.

 

정신을 긴장시키고 고양하는 것을 추구하는 영위을 「건축」이라고 불러야 맞지 않을까.


나는, 이런 광량의 감소와 광질의 변화 속에서 태어난 공간은, 분명히 이러한 정신성을 마치 자력과 같은 힘처럼 지니고 있다고 느끼고 생각한다.

 

 

아틀리에 요시에 이나바 (이나바 요시에(稲葉賀恵, 1939~ ,패션디자이너, BIGI 설립자 중의 한명)), 시부야(渋谷) 프로젝트, 갤러리아 아카, 그리고 COLLEZIONE 등과 같은 나의 건축을 되돌아보면, 이 지하로 향하는 공간에 대한 관심의 궤적을 읽을 수 있다.

 

물론 나의 지하 건축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공간적 호기심의 결과 만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 정신성을 내포하고 있다.

 

수평으로 확산되고 수직으로 상승하는 현대 도시에 있어서, 지하로 깊게 하강해 가는 건축의 존재는 그 자체가 이미 비평의식을 지니고 있다고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것은, 건축이 서로의 볼륨만을 자랑하고 서로의 경쟁에 몰두하느라, 도시와의 관계를 무시하고 만들어지는 조류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작은 저항이기도하다.

 

아틀리에 요시에 이나바에서는 땅속 깊숙이 침투하는 빛에 의해 건물의 내부 풍경을 다양하게 연출하려했다(아틀리에 이나바는 철거).

 

또한 도시의 한가운데에서 탄생하는 것 같은 지하 30m의 복합 상업 시설인 시부야 프로젝트와 지하 10m의 깊이를 가진 갤러리아 아카에서는 무표정한 거리의 표층을 해부하여 거리를 異化시키고자 하였다.

 

시부야 프로젝트는 착공 후, 인접부지를 더 매수하게 되어 계획을 대폭 변경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전술한 나의 생각은 갤러리아 아카에로 이어졌다.

 

내부에는 지하층에로 하강하는 보이드 공간을 도입하여, 수직 방향으로의 운동성을 부여하면서 건축에 고유한 내부 풍경을 만들어내고자 하였다.

 

빛은 드라이 에리어를 통해 땅 속 깊히 침투하여, 지하이면서도 지상과 같은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내며, 도시의 번화가에 있으면서도 조용하고 풍요로운 공간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지하 공간은 도시의 소음으로부터 사람들을 격리시키면서, 회화, 음악 등의 예술을 감상하는 데 최적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내게 있어서의 건축 설계란, 우선 부지가 요구하고 있는 바를 읽어내고, 부지가 잉태하고 있는 가능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떤 부지나 장소라 할지라도, 각각의 부지는 서로 치환할 수 없는 고유의 의미를 나에게 속삭이며 전해준다.

 

콜레지오네 부지의 주변은 네즈 미술관(根津美術館 Nezu Museum, 콜레지오네 동측 도로 맞은편에 있슴)과 아오야마 묘지(青山霊園)가 가까이에 있는 등, 주변은 녹지시설도 많고 차분한 분위기의 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아오야마는 중소규모 도시 상업건축의 寶庫라고 할 수 있으며, 더 주목하고 싶은 것은 콜레지오네 서측에 있는 프롬 퍼스트 빌딩(From 1st フロム・ファーストビル, 준공: 1975, 설계: 야마시타 카즈마사(山下和正))이다.)

 

 

나는 이 건축이 이 거리에 뭔가 기여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원했다.


따라서 우선 차분한 분위기의 거리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상으로 돌출하는 (거대한) 볼륨은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볼륨의 약 절반을 지하에 묻기로 결정하였다.

 

, 지상 4, 지하 3층이라는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이 지하 공간에 자연을 끌어들이는 것이 계획상의 요점의 하나였다.

 

또 하나, 도시와의 깊은 관계성을 가지는 공공적인 공간을 건축 내부에 갖게 하고 싶었다.


건축이 헤아릴 수 없는 도시기구 등에 의해 지탱되고있는 이상, 도시에 대해서 환원하는 부분을 갖는 것은 어찌보면 의무적인 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건축은 대지 형상을 따라서 13.5° 비틀어져 배치 된 두 개의 직방체로 구성된다.


이 직방체의 한쪽을 관입하는 직경 21m의 실린더, 건물을 둘러싸는 圓弧狀의 벽, 그리고 두 개의 직방체의 틈새 상단에 걸쳐지는 입방체가 더해진다.


직방체의 프레임은 6.15m의 균등 그리드, 실린더는 알루미늄과 유리 커튼 벽으로 되어있다.

 

지하 3층은 주차 공간(44대 수용), 지하1, 2층은 8.5m×20m 크기의 수영장을 가진 스포츠 클럽이 있으며, 여기에도 드라이 에리어를 통해 지상으로부터 빛이 비쳐지면서,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지상1, 2층에는 패션, 디자인 관련 매장이, 3, 4층에는 쇼룸, 갤러리 등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건물 오너 소유인 3채의 주택이 다른 기능과 독립적으로 배치 되어있다.

 

실린더의 외주를 따라서는 나선형 계단을 설치, 또한 두 직방체의 틈새 공간에는 계단 광장을 배치했다.

 


이 두 공간이 이 건축의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이 계단들에 유도되어, 각 매장에 도달하게 된다.

이 계단들을 걷는 사람은 마치 입체 미로에 몸을 내 맏긴 것과 같은 느낌으로 자신의 시야를 전개한다.


이러한 공간 체험은 주위의 가로에도 자극을 주어 도시 공간, 가로 공간을 보다 윤택하게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도시 환경에 기여하는 공공 공간에 필적하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이 공간은 지하 공간을 파고드는 보이드로서, 자연의 빛과 바람을 지하 깊은 곳까지 불어 넣는다.


이로서 지하 공간은 단순히 사용 가능하게될 뿐만 아니라, 공간으로서의 풍요함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