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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 도시주택/1990~

고베의 주택가를 고베답게 하는 스몰 하우징 - TERRAZZA 아시야가와 (TERRAZZA 芦屋川) / 히라가 히사오 (平賀久生, Hiraga Hisao) / 1996

by protocooperation 201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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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TERRAZZA 아시야가와 (TERRAZZA 芦屋川) / 히라가 히사오 ( 平賀久生, Hiraga Hisao) 
주요용도 집합주택 (임대 주호8, 오너주호1)
소재지 효고현 아시야시 야마아시야(兵庫県芦屋市山芦屋町)
설계 히라가 히사오 (平賀久生建築研究所, Hiraga Hisao)
설계기간 1995.7. ~ 1996.1.
구조 繋構造事務所
주요구조 철근 콘크리트 벽식구조
시공(건축) 新井組
공사기간 1996.2 ~ 1996.10.
규모 지상2층
부지면적 1059.37㎡
건축면적 416.35㎡
연면적 757.52㎡
건폐율 39.3% (40%)
용적율 71.5% (80%)
지역지구 제1종주거전용지역, 제1종고도지구, 택지조성등 규제구역

 

平賀久生(Hiraga Hisao)
        
프로필
1947년  広島県(히로시마현) 출생
1971년  神戸大学(고베대학) 건축학과 졸업
          도시문제 경영연구소, 현대예술연구소 근무 후 
1978년 ATELIER FORUM 개설
1983년   平賀久生건축연구소 개설,
1990년  「cooperative house 神戸1」고베시 건축문화상 수상

 1급건축사
 일본건축학회회원
 고베건축가클럽회원 

효고현 아시야시 야마아시야(兵庫県芦屋市山芦屋町). 지도 남측부분 선로는 한큐고베선 아시야가와역(阪急神戸線芦屋川駅)
(좌) 한큐고베선 / (우) 아시야가와역(阪急神戸線芦屋川駅)

오너는 에도시대부터 곡물판매를 해왔었으나 한신 대지진(1995. 1. 발생, 재산피해 95년 기준 약10조엔)에 의해 점포도 자택도 전부 무너지는 피해를 보았다.
전파(全破)된 주택의 재건축으로서 300평 이상의 넓은 대지에 일부 임대주택을 포함시키는 것을 조건으로 도시정비공단(都市整備公団, 현 UR)의 민간임대제도(民賃制度, 재해특례요강(災害特例摘要))를 이용하여 재건축 자금의 대부분은 공단의 장기저리융자로 해결하였다.  

 

아시야시의 도시계획(아시야 국제문화주택 도시건설계획(芦屋国際文化住宅都市建設計画))에 의해, 아시야시의 절반 이상이 풍치지구로 지정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아시야강(芦屋川) 주변 일대는 아시야카와풍치지구(芦屋川風致地区)로서 중요한 남북 도시경관축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은 계획 전 부터의 주목할만 점이었다.

롯코산(六甲山)을 배경으로한 하천 경관, 하천 가로변의 건물도 간판규제 등의 효과로 세련되고 정숙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아시야카와 풍치지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본 대지도, 제1종저층주거전용지역, 제1종고도지구로 지정되어있어(건폐율40%, 용적율80%), 사실상 2층 규모로 밖에 지을 수 없는 규제하에 있었으며, 주변 역시 거의가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계획한 Terrazza아시야가와에서 고려된 키워드는 '환경'과 '가로경관(まちなみ)'가 자연스레 결정되었다.

계획대지 내에는 소쇄(瀟灑)한 일식정원과 함께, 다양한 수종의 수목, 크고 작은 정원석, 석등 등이 지진피해를 입지않고 남아있었고, 이것들을 가능한 한 보존, 재생할 것, 그리고 동시에 주변환경, 가로경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스케일감과 여백(間)의 감각을 주입시키는 것을 계획의 테마로 하였다.

(좌) 배치도 / (우) 평면도

 

주동을 셋으로 분절시켜, 건물과 건물의 사잇공간(隙間)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연속시켜 나가는, 말하자면 지(地)와 도(図)의 관계로, 지(地)의 부분에 공간적으로 의식을 하며 여러 수법을 적용하였다.

사잇공간이란, 어프로치의 골목길(路地)공간이며, 주동과 주동사이의  중정이며, 또한 테라스이기도 하며, 계단, 포치이기도 하다.


전면 도로의 연장선인 어프로치 광장은, 그대로 골목길 공간으로 이어져 전개되며, 이웃사촌(向こう三軒隣り)의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스케일감, 일체감과 동시에,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다.
어프로치 광장의 동측은 점포 전면의 테라스와 연결되며, '동네(まち)', '통로(通り)'의 매력적인 경계영역을 형성하고 있다.
광장의 심볼트리인 느티나무 부터 때죽나무, 매화, 노각나무 등이 이 경계영역과 골목길 공간에 윤택함을 더해줄 수 있도록 식재하였다.

 

주변 환경과 가로경관과의 경계영역인 사잇공간에, 대지에 뿌리내린 '장소의 감각', '거주하기에 좋은 긴장감'을 더해주기 위해, 노출 콘크리트의 벽을 채용하여 노출 콘크리트가 갖는 소재감, 존재감을 이용했다.

순수한 동시에 강력해 보이는 콘크리트 벽은 2층 높이로 낮게 억제되어진 볼트 지붕이 그려내는 스카이라인과 함께, 가로경관에 적절한 스케일감과 여백의 감각을 자아내며, 국제문화주택도시 아시야에 어울리는 가로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平賀久生) 

동측 도로에서 A동 외관을 바라 봄. 분절된 주동과 노출 콘크리트 마감의 외벽이 무표정 하면서도 묘한 중량감과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동측 전면도로에서 바라보는 어프로치 광장. 좌측이 A동, 안으로 B동이 보인다.
어프로치 광장과 오너동과 임대동의 각각 반경이 다른 곡선의 가벽, 원형의 벤치, 임B동과 오너동을 붙잡아두는 듯한 안쪽의 캐노피,(입구는 없다) 가 동일한 노출콘크리트의 재질과 함께, 일체감, 외부 공간의 긴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우측의 오너동을 바라 봄. 외부 펜스는 보안상 나중에 추가된 듯하다. 오너동 1층이 점포였던 초기의 컨셉이 어프로치 광장과 동측도로의 연결성, 가로경관에의 기여, 가로공간과의 연속된 체험 등을 생각하면 더 적절했을 듯. 한적한 주택가에 숨겨진 디저트 맛집이나 카페가 있었으면 가로공간의 분위기도 더 밝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했을듯.
TERRAZZA 바로 옆 교차로 앞에 있던 사적으로 설치한 듯한 조형물. 이것이야말로 평범한 거리를 재미있게 체험하게 하는 ART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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