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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영화・드라마 등 Movie Drama

말레나(MALNA) / 쥬세떼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 모니카 벨루치(Monica Bellucci) / 2000

by protocooperation 2015. 11. 21.




말레나(MALNA) / 쥬세떼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
/ 모니카 벨루치(Monica Bellucci) / 2000



2000년 공개한 쥬세테 토르나토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라 빠르망과 함께 모니카 벨루치의 아름다움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매력을 한 껏 감상할 수 있는 영화.



내용을 모르고 보려고 했을 땐, 모니카 벨루치의 육체적 관능미를 강조한 흔한 에로틱 영화인 줄 알고 그다지 손이 가지 않는 영화였으나, 우연히 보고나서, 보통의 인간 군상들의 숨겨진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스스로도 부끄러우면서도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몇 번이고 감상했던 영화다.



후반부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삶을 포기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모든 종류의 인간들로부터 육체적 정신적 폭력을 당하는 말레나가 전장에서 부상을 당한 남편과 팔짱을 끼고 마을 광장을 당당히 걸을 때의 장면과 함께 흐르는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영화의 백미다.


자신에게는 관용을 베풀면서, 상대방에게는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려는 표리부동의 자신을 볼 때마다, 항상 이 영화를 생각하며 반성.



하여튼, 청소년기에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성장기(오히려 성장기에 성에 늦게 눈을 뜨면 죽음이라는 것에 이끌리기 쉽다는 얘기도 있듯이), 관음증, 보통 인간들 속에 내재된 폭력이 전쟁을 이유로 어떻게 표출되는가의 감독의 시선, 말레나의 끈질긴 생명력, 등등 반복해서 감상할 수록 새롭게 느껴지는 영화 중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