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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오늘의 소사

애플을 다시보게 된 유튜브 동영상

by protocooperation 2020. 4. 28.

외장마감으로 대충대충 내부 골조를 포장지 처럼 둘러쌓아 가리면 된다는 사고방식,

 

마감에 신경을 쓰면, 쓸데없는 외장 부품을 써서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평범하면서도 지나치기 쉬운 사실은, 주변의 흔한 건물을 보던, 유명 건축가의 작품을 감상을 하던,

 

미학적 디테일을 떠나서 가장먼저 살펴보고 눈에 띄게되는 디테일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 민간건설업체가 해당 구청 앞 허가방이라 불리는 건축사사무소와 같이 뚝딱 뚝딱 짓는 소위 집장사집이라 일컫는 저중층 빌라나 오피스텔 등을 우연히 방문하게 될 때, 일부러 건축잡지나 부동산 포탈에 홍보하려고 하는게 아닌데도 열심히 고심한 흔적이나, 묵묵히 집짓는 일에 몰두했었을 모습을 건물을 통해서 느낄 때는 소위 말하는 '건축가 작품' 못지않게 감동과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그런이유 등으로, 누가 보던 말던 누가 평가해 주던 말던, 하나의 건물을 짓는데 속과 겉, 붙박이 장의 마감이나 심지어는 콘센트 하나, 계단참 끝부분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이 아이폰이나 맥킨토시의 내부기판 배치까지는 아니더라도 계획하는 사람부터 건물에 관계되는 모든 종사자의 노력과 묵묵한 성실함이 느껴지는 건물을 짓는 것은 누구나 갖는 하나의 꿈이자 목표일 것이다.  

 

다카마츠 신(高松伸)의 모래 박물관( 2019/07/30 - [■ more than 100 현대 일본 미술관 박물관] - 전원 속 비현실적 공간에서 초현실적 영겁의 시간을 체험하다 - 니마 모래 박물관 (仁摩サンドミュージアム, Nima Sand Museum)/ 타카마츠 신(高松伸, Shin Takamatsu)/ 1990 ) 내부 기둥 디테일 스케치.  

 

필자가 좋아하지 않는 건묵물이라고 손꼽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치밀하고 감탄을 금치 못하는 고전적인 창문 나누기의 파사드 디자인에 매혹되고 마는 도쿄도청사. 

 

 

오늘은 우연히 아이폰의 시각장애자를 위한 인터페이스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애플에 대한 시각이 몇 단계 더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시각 장애인을 배려한 아이폰 인터페이스 기능을 설명하는 유튜브 동영상

 

게시 동영상 댓글 중에는

 

"기술이 모두를 고려하지 않으면 차별의 도구가 될 수 있다."

 

라는, 건축을 계획함에 있어서도 적용될 수 있는 금언도 새겨듣게 되는 귀중한 계기가 됐다.

 

마감은 둘 째치고, 많은 건축물들을 보다보면 아주 기초적인 슬로프도 형식적으로만 설치해 놓다던지, 그것조차 없거나 슬로프를 올라가 현관을 들어가면 몇개의 계단을 오르지 않고서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없는 커뮤니티 카페 유머란에서나 볼 수 있는 '신축'건물들이 있을 정도이다.

 

건축물은 아니더라도, 당장 도로의 보도에 깔린 점자블럭이 얼마나 속된말로 '개판'인지는 잘 알 수있다..

 

필자 자신을 포함해서 많은 자성과, 개선과 대책이 필요한 부분이다.

 

하기사, 바로 얼마전에는 새로 당선된 국회의원의 시각장애 안내견을 국회에 들여보내느냐 마냐를 뉴스로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으니 말이다. 19세기도 아니고 21세기에 말이다.  

 

 

아이폰11 Pro 분해 동영상 -  IFIXIT.com 참고 홈페이지 : https://www.ifixit.com/Teardown/iPhone+11+Pro+Max+Teardown/12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