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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일본 건축 (주택외)/교통시설

7개의 탑에서 쏘아 올려지는 빛은 없어지고..미나토 사카이 교류관(みなとさかい交流館)/ 타카마츠 신(高松伸, Shin Takamatsu)/ Minatosakai Community Center/ 1997

by protocooperation 2019. 7. 26.

남측 전경

 

작품명

미나토 사카이 교류관( みなとさかい交流館) / Minatosakai Community Center

소재지

톳토리현 사카이 미나토시 타이쇼(鳥取県境港市大正町)

설계

타카마츠 신(高松伸 Shin Takamatsu)

주요용도

페리 터미널, 전시장, 사무소, 공중 목욕탕

주요구조

S조, RC조

설계기간

1994.10 ~ 1995.12

공사기간

1996.3 ~ 1997.4

규모

지상4층

부지면적

5080.30㎡

건축면적

1120.43㎡

연면적

3500.16

 

부지는 톳토리현(鳥取県) 서부(西部), 유미가하마 반도(弓ヶ浜半島)의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사카이 미나토시(境港市)의 또 북측 말 그대로의 끝부분,  맞은편에는 같은 타카마츠 신(高松伸) 설계의 메테오 플라자(METEO PLAZA,1995)가 있는 시마네반도(島根半島)가 사카이스이도(境水道)를  사이에 두고 바로 눈 앞에 펼쳐진다.


기점인 요나고역(米子駅)에서 유가미하마 반도 거의 중앙을, 선로도 단선(単線)이지만 열차편도 한시간 정도에 한 편 정도로 편성되어 있는 사카이선(境線)을 타고 천천히 50분 정도 가면 종착역인 사카이역에서 내리게 되는데, 미나토 사카이 교류관은 역사(駅舎) 바로 옆에 있다. 

사카이스이도 대교(境水道大橋)에서 교류관을 바라 봄. 
요나고역과 사카이역을 잇는 사카이선은 단선노선. 사카이미나토시 문화홀(境港市文化ホール)을 보기 위해서 내렸던 아가리미치역(上道駅). 오른쪽 사진은 운동연습으로 땀을 흘린 건강한 웃음기로 가득한 하교 중인 듯한 여학생들.
인기 요괴만화 게게게노 키타로(ゲゲゲの鬼太郎)의 원작자 故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 1922~2015)의 고향이 사카이미나토시의 사카이미나토역 동측 상점가에는 미즈키 시게루 거리가 있고, 교류관 광장 앞에도 요괴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다. 위 사진은 게게게노 키타로 캐릭터를 래핑한 열차.꼬마 아이들이 요나고역에서 방문 기념 스탬프를 찍고 있다.

 

미나토사카이 교류관의 주요 용도는 페리 터미널(오키제도(隠岐諸島) 항로).

그 외에 전시홀(2층), 오피스(3층), 외관의 가장 큰 특징인 거대 실린더는 공중 목욕탕(4층)을 설치하여 이 지역의 주요사업인 어업, 해운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리프레쉬를 위한 시설들이 포함되어 있다.

 

바다측(境水道)에서 보여지는 외관은 항만도시등 특정 지역에 볼 수 있는 시설을 연상시키도록 의도하였다.

(상) 북동측전경.  (하) 북서측 전경. 타카마츠 신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스케일감이 애매하다.

 

 

상부 실린더, 하부 박스동, 페리와의 연락통로 접속상세. 교류관2층과 연락통로 접속부도 처음 준공시에는 이렇게 무책임하게 밋밋한 디테일이 아니었다.

북측 외관의 특징인 네 개의 거대한 실린더 내부는 톱라이트가 있는 공중 목욕탕이 있다고 했는데, 건물 안내 표지판 확인을 못해 견학을 못했다. 교류관에서 가장 극적인 내부공간이었을 것 같은데 아쉽기 그지없다.

 

실린더 하부의 슬릿한 창문은 욕탕에 몸을 담갔을 때 바깥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라고 한다. 외벽 마감은 t=2mm 알루미늄판.

 

실린더 하부(박스와 접합되는 부분)를 다시 원호상으로 깎아내고, 실린더 하부층도 처음 개관시에는 단순한 박스가 아닌 북측 외벽이 오목한 곡선벽으로 되어있어, 두개의 상이한 형상의 매스들이 만나는 접합 디테일에서 기계적 쾌감까지 느끼게 해주었는데, 지금(2019년)의 단순한 실린더와, 밋밋한 박스로 개수되어 있는 모습에는 많이 실망했다.

 

 평면도 및 드로잉

 

남서측 원경
남측 전경. 좌측 등대모양을 한 역사가 JR사카이선(境線) 종착역인 사카이미나토역(境港駅)

남측 파사드는 북측과 달리 전면 유리 창틀의 분할, 기둥 등으로 어느정도 스케일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전술한 바와 같이 북측 파사드도 많이 바뀌었지만, 남측도 상부 예각 7개의 투명했던 탑이 불투명해졌다. 

야간에 바다를 배경으로 7개의 투명한 탑에서 새어나오는 빛의 건축은 또다른 비일상적 체험을 주었을 것 같은데 아쉽기 그지없다.

 

참고 : 

2019/07/10 - [■ 현대 일본 건축 (주택외)/업무시설] - 도시의 밀도와 농도를 변화시키는 소극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지하건축/アーステクチャー サブ・ワン/Earthtecture Sub-1/타카마츠 신/高松伸/Takamatsu Shin/1991

 

도시의 밀도와 농도를 변화시키는 소극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지하건축/アーステクチャー サブ・ワン/Earthtecture Sub-1/타카마츠 신/高松伸/Takamatsu Shin/1991

작품명 어스텍쳐 서브원/ アーステクチャー サブ・ワン/ Earthtecture Sub-1 소재지 토쿄도 시부야구 우에하라(東京都渋谷区上原丁) 설계 타카마츠 신(高松伸 Takamatsu Shin) 주요용도 사무소 주요구조 RC조, S조..

protocooperation.tistory.com

하부의 게게노키타로 캐릭터 포스터가 걸린 화강암(黒御影石)으로 마감된 박스 부분은 2층 전시홀.

 

남측의 좌우 단부에 있는 주출입구. 각각 계단을 통해 직접 2층으로의 진입도 가능하다.

 

1층 승선 대기실
2층 대기실과 전시홀.

 

사카이센 선로 열차를 배경으로 교류관을 바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