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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예능/고독한미식가

고독한 미식가 에피소드 03-07 코마바역 부근 駒場駅 付近(Komaba Sta.)

by protocooperation 2016. 2. 20.


고독한 미식가 에피소드 03-07 코마바역 부근
駒場駅 付近(Komaba Sta.)(미답사)




점명 : 보라쵸 Borracho ボラーチョ

쟝르: 양식, 지중해 요리, 이탈리아 요리, 洋食、地中海料理、イタリアン

tel: 03-3465-4452

영업시간: 18:00~27:00 (평일)

           18:00~25:00 (일, 공휴일)  

휴일: 월

예산: 3,000~4,000엔 

타베로그 평점: 3.27 (5점만점)  



케이오 이노카시라센 코마바역(京王井の頭線 駒場駅) 하면 도쿄대학 코마바캠퍼스(東京大学駒場キャンパス)가 있는 곳.


처음 이 역을 방문했을 때에는 시부야역(渋谷駅) 바로 근처인데도 허름한 역과 시골 분위기에 그 새 교외까지 왔나하고 깜짝 놀란 기억이 있다.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이공계학생이라면 코마바 캠퍼스(駒場キャンパス)라는 말보다는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東京大学生産技術研究所)가 있는 곳이라면 더 익숙할 듯.


케이오 이노카시라센 코마바역 서측출구.

京王井の頭線 駒場駅 西口.(구글 스트리트)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東京大学生産技術研究所, 홈페이지:http://www.iis.u-tokyo.ac.jp/)
(구글 어스)




타코야끼점(음식점이름 불명)


고로상이 눈치를 보고있다!

하지만 드시고 싶은 것은 반드시 손에 넣고 마는 고로상!


내가 어릴 땐 컵떡볶이라는 게 없었는데,
아마도 그 정도는 팔 수 없을 정도로 물가가 저렴해서였을 수도 있다.


주전부리를 컵에 담아 먹는 건 세계공통! 


고로상이 들렀던 안틱가구점(Demode10)은 바로 보라쵸(Borracho) 레스토랑의 길 맞은 편에 있다.


어딜가든 길을 걷다가 우연히 안틱가구나 잡화점을 발견하면 불쑥 들어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는 동료가 한 명 있다.


사용했던 사람들은 이미 세상에 없을지라도 그 사람들의 역사가 담긴 가구.


나는 안틱가구를 보는 눈은 없지만 가끔 재활용 집하소에 쌓인 옷이나 가구, 장난감들을 보면, 누군지는 모르지만 저걸 처음 샀을 땐 기쁜마음으로 샀었겠지고 하고 생각에 빠지곤 한다.


볼펜 한자루든 옷 한벌이든 가격에 상관없이 물건 하나하나 살 때마다 그 기쁨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회가 되기에는 이미 너무 급변하고 정신이 없을 정도로 소비하려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 같다.

다이나믹이라는 말이 도시의 슬로건이 되는 것 처럼. 

     

고로

"소중히 다뤄졌던 것에 둘러쌓인 공간.
여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평온한 기분이 든다. 행복하다."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서도 가슴에 새겨야할 대사인 것 같다.


고로상의 결론은 " 행복이란...배가 고픈 것." 이었지만서두.


여기서 500여m 정도만 남측으로 내려가면 그 유명한 거대한 토목건축의 오오바시졍크션(大橋ジャンクション, Obashi Junction)이 있다.



몇 년전 메구로 산책로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거대한 토목건축물의 위압감에 놀라 자빠져서 이게 뭔가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근처 미슈쿠(三宿)에 있던 소규모 집합주택.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매력적인 도시집합주택. 

길 건너 바로 옆엔 이런 인간적인 스케일의 메구로 녹도(目黒緑道)가 있다.

우측의 원이 오오바시 졍크션(大橋ジャンクション).
좌측의 길다란 선인 메구로 녹도(目黒緑道).(구글 어스) 

그 스케일의 차이의 놀라움은 스미다구(墨田区)의 서민적인 동네에 우뚝 서 있는 도쿄 스카이 트리(東京スカイツリー)에 비견할 만하다.


공사 중(2008년)인 루프내부.(wiki, Ken Ohyama)

완성된 졍크션 위는 공원화되어있다.(메구로 하늘공원, 目黒天空公園)(wiki)


BORRACHO(구글 스트리트)




고로상이 오늘은 수 초안에 잠에 들 것 같다고 맛있게 드신 메뉴들.
과연 탄수화물만으로 허기진 배가 채워지셨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