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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주택2

도시민의 소소한 풍류, 도시에의 삶의 의지 집주변을 산책하다가 흔한 일반주택가의 다가구 주택의 모습을 직은 사진이다. 굳이 해당 건물의 등기열람을 하지않아도 90년대 전후에 지어진 다가구 주택이다. 요즘 지역민간 영세건설업자 등에 의해 지어지는 소규모 집합주택과는 건축법도 외장도 내부공간도 많이 바뀐것 같지만, 내가 보기엔 오히려 이런 주택이 저기에 거주하는 사람의 정취가 더 느껴지곤 한다. 각박한 도시에서 하여튼 살고자하는 의지도 보이거니와 무엇보다 요즘 주택에서는 보기힘든 자투리 공간에 요리조리 피해서 심어놓은(또는 예전부터 있어왔던) 한 두그루의 나무만 보면 더욱 그렇다. 아즈마 타카미츠(東孝光, 1933~2015)의 도시에 살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탑의집(塔の家,1966 요즘 유행하는 도시 협소주택의 선구적 작품)을 연상케하는 것은 과장.. 2017. 4. 18.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 오늘(2016년4월 19일)자 신문기사에, 70년대 경제개발시대의 한 축을 담당했던 구로공단에서 근로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주거지였던 가리봉동 일대 등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한다고 나왔다. "벌집촌"이라는 네가티브한 명칭의 개선.(네가티브한 이미지도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경제적 사정 등으로 인해서 임시방편만으로 대처해 살아왔던 지역의 부족한 인프라 시설, 낙후한 주거환경의 개선. 등은 적극 환영할 일이다. 그것도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스크럽 앤드 빌드(scrub and build)와 같은 재개발이 아닌 기존의 도시구조를 그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니 참 다행이다. 하지만 좀 더 읽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가리봉 체험루트"를 조성한단다. 예산을 투입해서 지역 주민들의 낙후된 주거.. 2016.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