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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주택단지/1980~

중정형 도시 집합주택의 모범 - 키바공원 미코주택(木場公園三好住宅)(2),1982

by protocooperation 2016. 10. 18.




2016/10/18 - [UR주택단지/1980~] - 중정형 도시 집합주택의 모범 - 키바공원 미코주택(木場公園三好住宅)(1),1982



 

단지명 

키바공원 미코주택 단지(木場公園三好住宅団地) 

주요용도 

공동주택 (임대, 분양)

소재지 

도쿄도 코토구(東京都江東区, Tokyoto Kotoku)

준공 

1982.

규모 

 약0.5㏊,  주호수 96호


<분양주택 부분 3층 주호평면도>


<메조넷형식 분양주호 실내사진. 新建築>


<메조넷형식 분양주호 현관. 新建築>


<임대주동 矩計図(단면상세도)>



0.5ha 면적을 가지는 부지는, 부분 부분 외부 도로와 접하고, 북단(北端)은 아동공원, 남측 일부는 운하(運河)의 수로에 접하면서, 부지 외주 경계선의 과반은 인접 건물과 접하고 있는 부정형(不整形)의 형상에, 주위 가로(街路)에는 고층 맨션, 3~4층 규모의 철골조 병용주택(併用住宅), 창고, 소규모 공장, 미니개발(ミニ開発)에 의한 목조 단독주택군(群)이 늘어서 있다.    


설계를 담당한 사카쿠라건축연구소(坂倉建築研究所東京事務所)는 설계에 착수하기 전에 공단(公団)의 관계자들에게 이전 설계를 담당했던 도시형 집합주택 사례 몇 건들을 보여주며 도시형 집합주택에 대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다.


1. <빌라 노바ビラ―・ノーバ>는, 면적 720㎡의 부정형 부지에, 중정(中庭)과 슬릿상(slit状)의 외부계단을 삽입한, 용적률 150%, 13주호 규모의 집합주택이다. 


<빌라 노바. 중정을 바라 봄.>


<빌라 노바. 각 주호에의 어프로치 계단>



빌라 노바는 13주호로, 모두 제각각의 13종류의 주호 평면으로 구성되어 배치되어 있다. 일조(日照)시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각 주호에의 일조의 균등성을 중요시 하였으며, 그 이유는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도/시/주/택/으로서 성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빌라 노바>에서는 저층 주동에 둘러쌓인 중정의 개방감, 각 주호의 개구부와 중정과의 거리감 등에서 오는 무대적인 공간으로서의 중정의 의미 등에 대해 의견교환 하였다.

 

2. <빌라 세레나ビラ・セレーナ>에서는, 용적상의 잇점 등을 위해, 고층주택에서의 각 주호에의 어프로치를 완전히 외부공간화 할 때 체득한 입구홀의 외부공간화의 건축적 재미를, 


3. <빌라 프레스카ビラ・フレスカ>에서는 어프로치 중정의 도시공간으로서의 의미 등에 관한 느낌 등을 의견교환하였다.


2016/07/15 - [일본의도시주택/1970~] - 빌라 연작 시리즈 - 빌라 세레나 (ビラ・セレーナ, Villa Serena), 세이타 야스오(清田育男)


2016/07/15 - [일본의도시주택/1970~] - 빌라 연작 시리즈 - 빌라 프레스카(ヴィラ・フレスカ, Villa Fresca), 세이타 야스오(清田育男)


4. <빌라 사피엔자ビラ・サピエンザ>에서는 중정을 외부 가로에 개방하여 도시공간의 연출장치로서의 중정의 역할의 실험에 대해서 의견교환하였다.


<빌라 사피엔자의 중정공간> 


결과, 공단본사(公団本社)의 부장은 지금까지의 단지계획과는 다른 새로운 도시형 공공주택 계획에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키바미코주택(木場三好住宅)은 이 들 도시형 집합주택보다 보다 더 규모가 큰, 임대(賃貸) 75호, 분양(分譲) 15호의 집합주택이었다.


우선, 부정형의 부지형상을 역이용하여, 주동의 배치에 의해 어프로치의 외부공간에 가늘고 긴 로지(路地≒골목길)와 같은 단지 내 동선을 만들고, 광장 등을 배치하여 적절한 변화와 분절을 하였다. 


고층이나 저층고밀의 인접 건물이 맞닿아있는 서측과 남측의 경계를 따라서는 완충 영역으로서 역할을 하는 녹도(緑道)를 배치하고, 이를 띠상(帯状)의 사잇공간(隙間)으로 연장(延長)하여, 북측의 아동공원에서 남서측의 분양주택 영역의 중정까지 연결하여, 장래 수로(水路)를 정비한 후에는 가로(街路)에까지 연결시킬 것을 고려하였다.


이들 외부공간은 도로법(道路法)상의 도로는 아닐지라도, 차량, 전봇대, 전선, 광고간판 등의 잡다한 요소들로부터 해방되어, 아늑한 수목과 친근한 도로포장이나 벤치, 조각 등과 함께하는 도시공간에 새로운 질(質)을 부여하고자 했다.


키바(木場)라는 지역적 성격과 공공주택(公共住宅)으로서 가져야하는 개방성(開放性)이라는 가치는, 이 소규모의 도시공간을 단지 내 거주자만을 위한 폐쇄적인 공간이 아닌, 인근의 근린주민까지 자연스럽게 맞아들이는 열린 보행자 공간이 되도록 계획되었다.


한편, 일조조건 성능이 약간 떨어지는 단지 내 주호를 위해서, 광장에서부터 직접 접근이 가능한 3층 레벨에 옥상 테라스를 만들어, 일광욕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각 주호의 발코니를 포함하여, 사람과 공간과의 보는 것과 보여진다는 관계가, 도시 내 집합주택에서의 새로운 생활공간의 정의가 되기를 바라며 계획하였다.


발코니는, 난간부분은 주호의 실내외의 시선의 투시성을 공유하는 요소인 동시에, 어린아이의 낙하방지 등을 고려하여 버티컬 바로 설치 했으나, 구석의 방형 난간기둥을 상방으로까지 연장시켜 서로 연결시킴으로해서, 벽으로부터 독립된 요소로 인식되게 하였다.

이는 서민적인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래널이 같은 이미지를 연상케도 하지만, 빨래걸이를 위해서 연장시킨 것은 아니며, 임대주택의 빠듯한 면적제한을 지키면서, 발코니 안쪽 깊이를 가능한 최대한 확보해, 세탁물은 난간의 안쪽에서 따로 말리 수 있도록 하였다. 



윗층으로의 진입계단은 올라갈 때 시선이 벽에 부딪히지 않고, 외부로 향하도록 하는 형상으로 하였다.


전술한 빌라 시리즈에서도 시도했던 수법의 연장선으로서, 이러한 형태에 의해 상층부의 주호까지의 어프로치를 미니가로화(ミニ街路化), 중첩된 로지(路地≒골목길)공간으로서 중정 공간과의 관계성을 강화시켜, 외부공간으로서의 개방성을 높혔다.


어프로치 브릿지를 통행로 위에 걸치게 하는 동시에, 개방적인 난간을 설치한 것도, 미니가로(ミニ街路) 공간에 입체적인 공간성을 부여하여, 공통감각(共通感覚)적인 유희성있는 연출장치의 일부가 되도록 하였다.


식재(植栽) 계획이나, 벤치, 부지 내의 포장, 조각 등은 공단이 외부시설로서 별도 발주한 것으로, 사카쿠라건축연구소가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포장재료의 선정이나 디자인 등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교환을 나누었다.


도시의 공간(무대)에는 능력있는 연기자의 등장이 필수적이다.


여기에는 입주하는 거주민만이 아니라 근린지역 주민을 포함한 어린이들이야말로, 생생한 연기를 보여주는 연기자들이 아닐까 싶다.


계획한 공간이 <구체적으로 생활에 밀착되어진 공간>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에는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

 

(阪田誠造 설명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