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도로시 - 호텔 일 팔라쪼(ホテル・イル・パラッツォ,Hotel Il Palazzo)
작품명 | 호텔 일 팔라쪼(ホテル・イル・パラッツォ, Hotel Il Palazzo) |
주요용도 | 호텔, 레스토랑, 디스코 바 |
설계 | 알도 로시(アルド・ロッシ,Aldo Rossi) |
소재지 | 후쿠오카시 츄오구 하루요시 (福岡市中央区春吉3-13-1, Fukuokashi Chuoku Haruyoshi) |
구조 | 철골 철근 콘크리트조, 일부 철근 콘크리트조 |
규모 | 지하 2층, 지상 8층, 옥탑 1층 |
설계기간 | 1986.10 ~ 1988. 5. |
공사기간 | 1988. 6. ~ 1989.11. |
부지면적 | 2517.31㎡ |
건축면적 | 1424.98㎡ |
연면적 | 6015.28㎡ |
건폐율 | 56.6%(90%) |
용적율 | 238.96%(240%) |
시공 | 辰村組 |
지역지구 | 상업지역, 준방화지역, 도시계획구역內 |
외부마감 | 屋根:ホテル棟ーアスファルト防水、シンダーコンクリート押え 低層棟ー銅板瓦棒葺き 外壁 : ホテル棟ー イラン産大理石(レッド、トラバーチン)、煉瓦タイル、リンテル銅板加工 低層棟ー 煉瓦タイル、マジックコート吹付け(フッコ―) ぴアッツァ床 : 大理石(トラベルチーノ、ロマノ、スクロ) 開口部:アルミサッシュ焼付塗装、スチールサッシュ、ステンレスサッシュ |
기타1 | 인테리어 디자인 : 우치다 시게루(内田繁), 미츠하시 이쿠요(三橋いく代) |
기타2 | http://www.ilpalazzo.jp/ (호텔 일 팔라쪼 홈페이지) |
후쿠오카시 중심을 흐르고 있는 나카가와(那珂川) 건너 편에서 호텔을 바라 봄. / 구글 스트리트
故 알도로시(Aldo Rossi, 1931~1997, 이탈리아 건축가 뿐만 아니라, 건축 이론, 드로잉으로 7~80년대를 전성기로 이름을 떨쳤다.)가 1989년 설계한 호텔이다.
2019/04/30 - [■일본예능/파트너(相棒,아이보우)] - 장수명 인기 형사 드라마/ 파트너(相棒,아이보우) 시즌1 제6화/2002
현재는 디자이너스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지만, 당시에는 건축가가 설계한 러브호텔(입지하는 하루요시 역시 러브호텔이 많은 지역이다.)이라는 것으로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화제가 되었다.
일 팔라쪼라는 의미도 이탈리아아로 "궁전"이라는 의미이다.
롯데 캐슬이라느니 타워 팰리스라느니 고급 아파트 이름에 궁전, 성이라는 이름을 쓰는 우리나라 집합주택에 대한 인식과 별다를 바 없다.
그런 면에서는 삼성 아파트의 단지계획 등 건축계획적 평가는 둘째치고, 브랜드 네임인 "래미안"은 군계일학으로 적절하게 잘 지은 것 같다.
외장에는 적색기미의 이란(Iran)산 트래버틴(travertine)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층마다의 수직의 붉은 트래버틴의 원형기둥과 녹색 동판의 수평 상인방의 교차가 이뤄내는 창문 없는 정면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둔 양측의 직방체 날개 동에는 주점등의 점포가 들어서 있는 것 같고, 정면 기단밑에 있는 출입구는 야간의 클럽 출입구 같아 보였다.
호텔로비로의 출입구는 계단을 올라가 기단 위에 위치해있으며, 창문같아 보이지만 창문없는 정면. 정사각형의 규칙적이고 단정한 측면 창문들.
개인적으로는 용도를 떠나서 이런 대칭적이며 비일상적이고 초현실주의적이기까지한 정직하지 않으면서도 정직한 선이 굵은 건축에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묘한 매력을 느낀다.
인테리어도 우치다 시게루(内田繁), 미츠하시 이쿠요(三橋いく代)가 담당했었다는데 리뉴얼 오픈 후에 흔적이 남아있을지 궁금하다.
신건축
커다란 원형 벽시계가 마치 시간에 쫓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나 무도회에서 시간에 쫓기는 신데렐라가 떠올렸다.
그러면서 어느순간 달리의 시계처럼 뜨거운 햇빛에 갑자기 축 늘어지는 광경이 펼쳐지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들었다.
호텔 맞은편에 "경주(慶州)"라고 써있는 점포. 클럽에서 밤새 놀고나서 여기에서 막걸리로 해장술이라도 하지는 않을까.
뒷모습은 기계식 주차장에 파난계단이라도 되는 듯한 철제 구조물 등 앞모습과는 달리 좀 어수선한 모습이라서 좀 실망했다.
■■ 다음은 작품 발표당시의 설명을 의역한 것 ■■
최근 중요한 두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하나는 후쿠오카(福岡)의 「호텔 일 팔라쪼」이고, 다른 하나는 이탈리아 제노바(Genova)에 있는 국립 오페라 극장(Teatro Carlo Felice)이다.
google street / Teatro Carlo Felice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로는 베를린(Berlin) 국립 역사 박물관(계획 변경 등으로 건축가(I. M. Pei)도 변경된 듯.)이 있으며,
이것들은 각각 다른 종류의 건축이지만, 3개의 프로젝트에 공통되는 것은, 건축에 의해 지역 전체를 변화시키고 싶다는 의지가 설계를 임하는 강한 동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새로 지어지는 건물은 대지 주변의 기존 건축을 모방하지 말 것, 새로운 건축은 그 지역을 변화시켜 나가야 할 힘이 있어야 된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서 호텔이 있는 하루요시(春吉) 지구는 강과 바로 접해있고, 자연에 둘러싸인 곳으로, 이 자연을 존중하면서 지역을 활성화하고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서, 나는 도시 계획이나 건축 기준법에 의한 것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건축에 의해 도시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했다.
호텔의 디자인을 시작하면서, 3개의 레벨을 이 호텔의 디자인 원리로 상정했다.
강변, 로지(路地≒골목), 그리고 호텔 광장의 레벨.
그리고 이 3개의 서로 다른 레벨이 여기에서 공존하며, 광장에 서 있는 건축이라는 의미로서 「Il PALLAZZO」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선 이 원리를 따라서, 강에 접한 piazza, 즉 광장측의 파사드는 완전히 막는 것으로 결정했다. 기능적으로는 호텔 정면에서 강 쪽을 바라보는 것은 별로 없을 것이며, 본다 해도 측면에서 도시(거리)를 바라보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내렸다.
한편, 강 건너편에서 호텔을 바라볼 때는 강한 존재감을 가진 기념비적인 파사드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베니치아(Venezia)의 교회 건축과 같은, 존재감을 동반한 건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고전주의 건축 원리에 대한 집착은 파사드 뿐만 아니라 건축 재료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즉 고전 건축, 근대 건축을 통해 옛날부터 사용되어 온 석재 · 벽돌 · 철이라는 3개의 재료를 구조에 물리적으로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마감재로서 사용했다.
많은 석재 중에서도 이란産 붉은 트래버틴(travertine)을 사용한 이유는, 이 석재는 나의 유럽적인 관점에서 말한다면 동양과 서양의 접점에 사용되어 온 석재이며, 또한 고대의 첫 번째 건축에 사용 된 석재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본관을 둘러싸는 작은 건축물・기단(基壇)건축・로지(골목)・길 등, 도시적인 공간이 존재한다.
또한 이 요소들의 다양한 부분에, 나 이외의 다양한 디자이너가 참여하면서 같은 목표를 향해 작업을 했지만, 이러한 프로세스가, 한 명의 건축가가 단독으로 설계한 건물보다 훨씬 깊고 도시적인 느낌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를 하지 않았나 싶다.
이는 앞으로의 새로운 업무 방식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술한 독일의 국립 박물관, 제노바의 오페라 극장에서도 같은 업무방식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 세 프로젝트는 미래의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