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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타분야

몇 년만에 구입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니콘 P1000

by protocooperation 2019. 5. 16.

학생 때는 사진에 대해서 전혀 취미도 없으면서, 꽤 고급기종부터 보급형 까지 다양한 카메라를 수시로 기종변경 하면서 건축 사진을 찍어왔다.

 

그러던 것이 만사가 귀차니즘으로 바뀌고,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도(게다가 스마트폰으로 4k 동영상도 찍을 수 있다) 꽤 잘나오고서 부터는, 셔츠 포켓이나 청바지 뒷주머니에 스마트폰 하나, 작은 수첩 하나 넣고 빈 손으로 발길 닿는대로 걸으며 어슬렁 어슬렁 건축을 답사하러 다니는걸 당연시 하곤했다.

 

그러다 갑자기 요 며칠사이에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일이십만원 정도의 똑딱이 디카 하나 사야겠다하고 마음을 먹고 오픈마켓을 뒤적이다가 결국 구입한게 "가벼운"과는 거리가 먼 니콘 P1000을 구입하고 말았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잠깐 요도바시 카메라에 들렸을 때, 니콘 P900(이건 광학 줌83배(2000mm))을 만져 보고서는 잠깐 충동구매 욕구가 있었지만, p900(899g)도 무거워서 포기했었는데, P1000(1415g)이라니.. 사실 얼마 안가 금방 방구석에 쳐박아 놓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지만 구매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좌) Nikon p900 우) Nikon p1000  / kakaku.com

 

 

어쨋든, 택배를 수령하자마자 배터리 충전만 시키고 동네 집 근처 개천 다리에서 동영상을 한번 찍어보고 금방 들어왔다. 아래 동영상이다.

20190515 nikon p1000 첫 조작

과연 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얼마나 건축을 보러 갈때 데리고 다닐지 하는데다,

추가 배터리(P1000은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평가에, 게다가 정품 배터리는 일본에서도 품절상태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에 배터리 충전기에 삼각대(손으로 들고 망원촬영을 한다는건 아닌거 같다.)에 카메라 가방에 4K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메모리 카드 구입에 이것저것 악세사리 구입에 본체 두대 구입하는 가격과 비슷하니, 어째 사놓은 지 하루도 안지나서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