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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임시

"한글 뿌리는 몽골 파스파문자..한자음 표기 위해 제정"

by protocooperation 2016. 9. 29.


2016년 9월 29일 신문기사 타이틀.


한자/파스파 문자의 운서(韻書)[몽고자운蒙古字韻(1307) 사본](wikipedia)



기사에 도움이 될 만한 참고 사진 등은 하나도 없고, 기사내용도 읽어보지 않아, 내용은 파악이 안되지만, 기사 제목만 보고 흥미를 느껴 일단 캡쳐해 두었다.


몽골을 가 본 적은 없지만, 가끔 몽골 사람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억양이나, 발음 등, 마치 우리나라 말을 하는 것 같이 들려 신기하기도 하고, 친근하기도 한 한편, 몽골어와 우리나라말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궁금해하면서도 그냥 지나친 기억이 난다.


위키페디아(wikipedia) 글을 읽어보면, Gari Ledyard(1932~ )라는 콜롬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의 한국학(Korean History) 전공 명예교수가 자신의 논문()에서 한글과 파스파문자와의 관계성에 대해서 말했다고 한다. 


위키페디아를 보니 또 Gari 교수는 프랑스의 동양학자(orientalist) Jean-Pierre Abel-Rémusat(1788~1832)의 한글 자음의 파스파문자 참고설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아래 사진)



Recherches sur les langues tartares, ou Mémoires sur différents points de la grammaire et de la littérature des Mandchous, des Mongols, des Ouigours et des Tibétains , par M. Abel-Rémusat. Tome Ier, 1820. p82


문자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이라, 글을 읽으면서, 문자의 모양은 발성시 입모양의 참조+ 당시의 사고철학 + 동시대의 다른 문자들의 참고 + α + 등등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파스파 문자 모양의 참고가 있었을지도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느끼는 한글의 재미(?)는 자음과 모음의 과학적 조합과 쓰임에 있다고 여겨왔었는데, 위 사진으로만 판단한다면, 파스파 문자에서 그런 유사성은 보이지 않는 것 같고, 당시 동시대의 다른 문자에서도 보여지지 않던 특징이고 거기에 일반 대중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하는 의도 등이 합쳐진 곳에 한글의 독창성이 있지않나 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기사에 딸린 네티즌들의 댓글등을 읽어보면, 모양을 참고한 것 조차 불경스러운 발언이라고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어느 네티즌 말처럼, 문제는 참고여부가 아니라, "뿌리"라고 가볍지 않은 용어를 기사 타이틀에 너무 경솔하게 쓴 것에 있지 않나싶다.     


하여튼, 위 기사는 문자에 관한 내용인 한편, 내 경험은 발음에 대한 경험이었고, 또 언어학이라면 한때 텍스트마이닝(textmining)을  공부하다 얻은 얇은 지식이 다라서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좀 더 찾아보고 싶어 캡쳐해 두었다.



- 기사 부 타이틀 내용 : 「정광 고려대 명예교수, 가천대 아시아문화연구소 국제학술발표대회에서 발표.」

- 기사 : 뉴스1 / 권 형진 기자 / 2016.9.29.

- 기사 링크 : http://media.daum.net/culture/all/newsview?newsid=20160929114759404&RIGHT_HOT=R2

- 위키페디아 파스파문자 :  https://ja.wikipedia.org/wiki/%E3%83%91%E3%82%B9%E3%83%91%E6%96%87%E5%AD%97


파스파문자로 적힌 원나라때의 칙령. wik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