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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 도시주택/1980~

고급주택가의 외국인용 임대주택 - NAKAMARU HOUSE / 스즈키 에드워드(鈴木エドワード(Suzuki Edward) / 1984

by protocooperation 2015. 10. 12.


작품명

 NAKAMARU HOUSE

소재지

도쿄도 시나가와구(東京都品川区, Tokyo Sinagawaku)

설계

鈴木エドワード建築設計事務所

(Suzuki Edward)

 설계기간: 1982.11.~1983.7

 공사기간: 1983.11~1984.7

주요용도

 임대주택(외국인용, 2동)

규모

지상3층

부지면적

 675.86㎡

면적

 348.75㎡

면적

790.20㎡ 

 

 

건폐율

51.6%

(60)%

용적

116.9%

(200)%

지역

제2종 주거전용지역, 제2종 고도지구, 준방화지구


  

시나가와구카미오오사키(東京都品川区上大崎, Tokyo Sinagawaku Kamioosaki)카미오오사키 일대는 대사관이 많이 모여있는 고급주택가로 유명하다.


부지와 접하는 유일한 도로는 막다른 골목이다.


부지 주위는 고급맨션 대사관 등으로 둘러싸여, 서측은 통행불가능한 경사지.사진은 서측 인접 맨션사이를 바라봄.


북측 정면 외관.

 

북측 정면 외관.

 

부지 서측의 경사지 아래에서 올려다 봄.



WAVE의 실상


파동은 자연의 근본적인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 파동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도 있지만, 그 실태를 파악하는것은 쉽지않다.

파동은 생명과 같이 시간을 타고 공간을 달려나간다. 


인간은 빛이 없이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으며, 그 빛은 미립자(particles), 파동(waves), 또는 그 복합체(wavicles)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하여튼 그 실상이 어떻든간에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빛이나 파동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것들이 초래하는 vision이라는 결과이다.

마찬가지로 전기의 파동 즉, 전파의 impulse는 혈관이나 신경의 전달에 의해 파동으로서 신체의 각 부분에 전달된다.  

 

1층 주차장

 

라디오나 TV에서 들리는 소리나, 영상도 전파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파동이란 눈으로는 볼 수 없으나, 우리 주변을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우리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침투하여 우리를 콘트롤하고 있다.


한편, 물의 표면, 초원의 바람에 흔들리는 풀밭 등과 같이 인간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파동도 있다.

그런데, 이와같은 파동들도 물이나 불과 같은 미디어를 통해서 그 모습을 나타내는 것에 불과하며, 실제로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은 그 실상이 아닌, 그저 표현에 불과하다.

파동은 본질적으로 불가시적이며, 잡을 수 없는 에너지인 것이다.   

 

주차장 우측은 B동 주출입현관. 정면은 A동 현관.

 


동결되어진 파동


요즘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파동이라는 아이디어에 마음이 끌려, 자신의 작품 속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그 기분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작품도 건물 여기저기에 스케치한 파동들의 詩라고 할 수 있다.


본 작품은 외국인 전용 임대 집합주택으로서 약 120평 정도의 두 동으로 이루어져있다. 주택에 들어서는 게이트웨이 상부에는 파동을 모티브로 한 유리블럭의 스크린이 있다. 그리고 비슷비슷한 표현이 각 동 계단실의 유리블럭 창문에도 표현되어 있다.

또한, 이 계단실의 난간벽에는 딱딱한 직선적인 디자인 및 그 것과 대립하는 듯한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이 배치되어있다. 욕실바닥과 벽에도 세 종류의 같은 색 타일을 이용해서 파동의 패턴을 표현하였다.



 

 

남측 경사지의 베란다 등 건물 전체의 큐빅한 디자인에 흐르는 듯한 커브를 구성하여 대비를 주었다. 

거실과 식당은 사적으로도 공적으로도 많은 외래객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꽤 넓은 공간으로 설계하였다.

2층 주침실 옆의 서재공간도 보이드 공간에 의해 아랫층의 거실공간과 연결되어있으며, 필요에 따라서 손님들을 여기에까지 유도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외 2,3층에는 각각 베란다를 설치하여, 따뜻한 계절에는 단란하고 아늑한 파티를 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2층 높이의 거실 / 주택특집 서측 테라스 / 주택특집



녹음이 울창한 가파른 경사지를 배경으로 한 이 장소에, 건물 내외부에 스케치되어진 다양한 파동의 모습들과 그 에너지에 걸맞에, 앞으로 (이 건물이) 어떠한 힘을 발휘해 줄지가 궁금해진다.


(스즈키 에드워드)


 

관련서적

神のデザイン哲学(小学館、2013 ) 신의 디자인 철학

House EDDI's House STYLE(大和ハウス工業、2003)

鈴木エドワード(六耀社、1989) 스즈키에드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