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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예능/고독한미식가

고독한 미식가 에피소드 03-02 요코하마시 히노데쵸역 부근 横浜市日ノ出町駅 付近(Yokohamashi Hinodecho Sta.)

by protocooperation 2016. 2. 19.


고독한 미식가 에피소드 03-02 요코하마시 히노데쵸역 부근
横浜市日ノ出町駅 付近(Yokohamashi Hinodecho Sta.)




점명 : 다이이치테 Daiichitei 第一亭

쟝르: 타이완요리, 호르몬 등 台湾料理、ホルモン等

tel: 045-231-6137

영업시간: 11:30~13:30 (토,일, 공휴일 제외)

17:00~21:00 

휴일: 화

예산: 1,000~2,000엔 

타베로그 평점: 3.56 (5점만점)  



토큐 히노데쵸역(東急日ノ出町駅) 부근 보다는 서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있는 JR사쿠리기쵸역(桜木町駅)이 나에게는 더 친근하다.

고로상이 말했듯이, 요코하마역(横浜駅)에서 두 정거장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주변 전역이 요코하마의 관광지역이라고 보면 된다.


일부러 사쿠라기쵸역에서 내려 걸어보면, 밤새 떠들썩해을 듯한 주점들이 늘어선 상점가의 아침 모습이 의외로 깨끗하고 적당한 스케일감이 꽤 매력적인 곳이었다.


일반 음식점이나 상점도 많지만, 일부가 환락가라고도 말하여지듯이 므흣한 러브호텔이나 소프랜드(ソフランド) 같은 풍속점도 많이 보인다.




시간상 오전일찍 방문했지만 의외로 깨끗했던 상점가. 마지막 사진 오른쪽에 러브호텔이 보인다.


마츠코의 일생(嫌われ松子の一生)의 영화에도 나온 소프랜드.

하루의 피로를 항상 목욕으로 푸는 나는, 처음 일본을 갔을 때 작은 욕조로는 견딜 수 없어 사우나 시설을 찾으러 다닌 적이 있었는데, 영어로 소프(soap) 어쩌구 하길래 목욕하는 곳인 줄 알고 갔다가 가격에 놀라 되돌아왔다. 그런 얘기를 동료들에게 하니 파안대소했던 일이 생각난다.


참고로 러브호텔도 혼자가면 안재워준다.

(아주 옛날 교토에 혼자 갔다가 호텔을 못 잡아, 결국 러브호텔에 들어갔더니 카운터 보시는 분이 가 웃으면서 설레설레한 적이 있었다.)

위 사진의 소프랜드 간판에 "요코하마에서 제일 양심적인 가게예요."라고 써 있다..


고로상이 지쳐서였던가 시간이 없어서였던가 가려가다 못 간 요코하마시립노게야마동물원(横浜市立野毛山動物園).

요코하마 지역은 내륙쪽으로 들어가면 정말 경사진 곳이 엄청많다.(구글 스트리트)


근처에 있는 요코하마항 오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横浜港大桟橋国際旅客ターミナル).


학생 때 신건축 잡지 등에서 터미널 콤페 당선작을 보고, 그 미래적인 모습에 반해서 보러 갔던 적이 있다.  건축을 얘기하는 자리가 아니라서 많은 글은 안쓰겠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건축은 도면이나 그림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배우게 된 소중한(?)사례였다.


실제 스케일과 상세한 시공기술들을 도외시한 채 A3 정도의 보드지에 표현된 도면과 실제 세워지는 1:1 스케일의 건축물은 아무나 계획과 실제를 싱크로시킬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
(다만 너도 나도 우리 모두의 숙명. 할 수 있는 척만 할 뿐이지.)


많은 대학의 교수들이 턱을 괴고 심사숙고하는 것처럼 학생들의 과제를 채점하지만 그 중 학생들의 꿈과 이상과 앞으로의 장점을 캐치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실무경험이 많은 겸임교수라 할지라도 손에 한 과에 한명 정도 꼽을 만큼 적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2016/05/18 - [일본건축(주택외)/교통시설] - 요코하마 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 (横浜大さん橋国際客船ターミナル, Osanbashi Yokohama International Passenger Terminal), foa, 2002

2016/05/18 - [일본건축(주택외)/교통시설] - 요코하마 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 foa, 2002 (2)  


오히려 바로 옆에있는 아까렌가창고(横浜赤レンガ倉庫、Yokohama Red Brick Warehouse, 1911~1913, 1992~2002년 리노베이션)가 더 역사적이고 이야기가 풍부한 이야깃거릴 담고있고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것 같다.

사쿠라기쵸가 낯설지 않은 이유는 옆에 UR(도시재생기구都市再生機構)가 있기 때문.

(구글 스트리트)


미야코바시 상점가(都橋商店街)


고로상 "술 꾼들의 도원경"

술은 못하지만 이런 곳은 나에게도 도원경이다.(구글 스트리트)







고로상이 마늘냄새가 배는 것을 걱정하면서도 개의치 않고 맛이게 드신 메뉴들.


점포 뒤에는 강(大岡川)이 흐른다. 


우리나라의 한솥도시락 처럼, 일본에는 다양한 도시락 체인점이 있다.


오리진도시락(オリジン弁当)은 24시간 영업에 직접 조리한 것을 전시해서 팔기도 해 단골로 이용했던 곳이었다. 

나중에 세이유(西友)수퍼가 24시간 영업을 하고 할인도 하기 때문에 경쟁이 격화되었을 듯. 


가장 빠른 역은 토큐 히노데쵸역. 


2016/05/20 - [UR주택단지/전후~1950] - 노게야마 단지(野毛山団地) 1956 (재건축, 미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