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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오늘의 소사

영화 - 지누요 사라바(ジヌよさらば) - 카무로바 마을로(かむろば村へ)

by protocooperation 2016. 8. 28.

http://www.twin2.co.jp/


- 마츠타카코(松たか子)는 4월 이야기(四月物語, 2016/05/15 - [UR주택단지/1990~] - 마쿠하리 베이타운(幕張ベイタウン,Makuhari Baytown), Various(1차답사)(1) )에서부터 고백(告白)에 이르기까지 타고난 미모 때문에 연기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느낌의 여배우라고 생각해와서,


- 아베사다오(阿部サダヲ)는 시모츠마 모노가타리(下妻物語)에서의 코믹연기가 계속 뇌리에 남아서, 


- 니시다 토시유키(西田敏行, 2015/10/09 - [etc/book] - 北野武(키타노타케시) 著 『新しい道徳(새로운 도덕)』/ 아웃레이지 )는 말할 것도 없고,


-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자 주인공 마츠다 류헤이(松田龍平)가  마츠다 유사쿠(松田優作, 2016/04/29 - [일본의도시주거/日本の都市住宅/1990年代] - 신택스(SYNTAX), 기린 플라자, 타카마츠 신(高松伸Takamatsu Shin) )의 아들이라는 것에 궁금하여 드라마를볼까 영화를 볼까 하다가 감상한 영화.  


- 소문만 듣고 버라이어티에서만 잠깐씩 보던 한참 인기있는 젊은 아이돌 격의 니카이도 후미(二階堂ふみ)의 연기력도 약간 궁금했었다. 


감독도 잘 모르고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본 영화다. 


줄거리부터 얘기하면, 돈 알레르기가 있는 젊은 친구가 도쿄에서 벗어나 고령화 인구감소에 의한 한계마을(限界集落, 인구 50%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이루어져, 행정적, 사회적 공동생활의 유지가 어려운 마을을 일컫는다. 일본 현대 사회에 있어서 심각한 사회문제 중의 하나.)에 정착하여 돈없이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에피소드의 영화.


결론은 감독이 영화의 중심을 못잡고 갈팡질팡 하다가 끝나는 느낌.


영화제작 시스템은 잘 모르겠지만 마츠 타카코나 아베사다오, 니시다 토시유키 같은 명배우들이 왜 이런 영화로 시간을 낭비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너희들은 더 명연기를 세상에 남겨야 한다는 이유로 신께서 수명을 연장해 주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보통 사람들의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성욕을 얘기하려는 것도 아니고, 노인의 관조의 지혜를 얘기하려는 것도 아니고, 일본 농촌사회가 직면한 사회문제를 얘기하려는 것도 아니고, 삶 속의 코미디를 얘기하려는 것도 아니고, 순간 돌변하는 보통 사람들의 내재된 폭력의 본능을, 화폐경제 시스템의 문제를, 정치꾼들의 문제를 얘기하려는 것도 아니고, 잘 버무리면 비빔밥, 잘못 버무리면 돼지 꿀꿀이 죽이 된다는 느낌.


코미디와 폭력과 에로의 뜸금없고 미적지근한 불협화음이 웃어야 하나 심각해져야 하나 좀 당황스럽고 불편했다.


P.S. 아~ 여전히 아름답지만 마츠 타카코에게도 세월은 흘러가는구나.. 


https://twitter.com/jinu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