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공간의 표정을 만드는 세개의 빛우물 - sapceA / 키무라 타케요시(木村武義)/1987

작품명		SPACE A
소재지		도쿄도 아라카와구 히가시닛뽀리(東京都荒川区東日暮里)
설계		키무라 타케요시 건축설계 사무소(木村武義建築設計事務所)
주요용도		임대맨션
주요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설계기간		1987.4~1987.12
공사기간		1988.1~1988.11
규모	지상4층	부지면적	188.75㎡
		건축면적	110.38㎡
		연면적	361.76㎡
		건폐율	58%(60%)	용적율	192%(300%)
지역지구		준공업지역

도쿄도 아라카와구 히가시닛뽀리, 東京都荒川区東日暮里

space A가 입지하는 부지 주변은 중소규모 주택, 아파트, 공장, 사무실 등이 복잡하게 밀집해 있는 준공업지역이다. 지역지구를 떠나  이러한 환경은 이제는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 익숙한 일반적인 것으로 받아 들여야 할 정도로 도시는 점점 혼돈 또는 혼연일체화 하는 방향으로 개발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어떤 의미에서 아시아적이라고 하며 생생하고 다이나믹한 발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의 건축행위는 건축부지의 주변 주민과의 마찰도 발생했고, 그에 따른 인내심과 끈질긴 설득을 필요로 했다. 

도쿄도 아라카와구 히가시닛뽀리, 東京都荒川区東日暮里, 부지 남측 니노츠보토오리(二ノ坪通り)

부지 남측 도로 맞은편 주변 건축군.

부지가 입지하는 블럭내 건축군.

건축주는 나의 여태까지의 작품들을 보고 의뢰를 결정했다며, "상자같은 맨션이 아닌, 뭔가 다른 것"을 요구하며, 오직 경제적 효율성만  생각하는 클라이언트는 아니었다.

설계를 시작할 때, 이 건축물을 집합주택으로만의 용도에 한정하지 않고,  기분좋은 질 높은 공간으로 계획한다면, 사람들은 거주하는 공간, 일하는 사무실은 물론,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그 시대에 적합한, 이 거리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용도로 바꿔가면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부지 경계선 이웃의 환경을 생각하여, 건물은 동서 두 방향에 대해서는 폐쇄적으로 계획하면서, 북측에 대해서는 이웃하는 주택에의 배려로서 경계선에서 2m 정도 떨어뜨려 건물을 배치했다.

이쪽 면에는 시선은 차단하면서 빛은 투과시키는 불투명 유리 스크린을 설치했다.

부지 남측 전경.

부지 북측 불투명 유리 스크린

건물로의 진입할 수 있는 넓은 도로에 접하는 남측은, 콘크리트 프레임과 유리 스크린으로, 건물과 거리의 부드러운 대응을 의도하였다.

남측 전경

남측전경

평면 계획으로서 각 층에는 두 임대주호를 두고 서로 1/3씩 비끼어 병렬로 배치했다.

각 개실들이 완결된 모습으로 모여 폐쇄적으로 되기 보다는, 획일적이지 않은 공간의 변화와 함께 서로가 모여 둘러싸는 영역의 공간을 만들어 각자 공유하는 의식을 발생시키며, 안과 밖의 공간을 한정하는 경계를 허물어 확장되는 공간을 구성하고자 했다.

402호실 실내 현관 부분 / 건축설계자료집성 임대맨션

이를 위해 주호와 주호의 마주 보는 면을 모두 개구부로서 처리하고, 필요할 때우에는 열고, 불필요할 때에는 닫을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게 하였다.

각 층의 주호와 주호 사이(이 건물의 여백이라고 할 수 있겠다)에는 하늘에서 빛이 흐르는 3개의 빛우물(筒)이 있어,  밝고 바람이 흐르는 공용공간(共用空間)을 만들고 있다. 

엔트런스로 출입하는 사람들을 감싸는 빛, 중정형 통로 상부의 반원형의 보이드 공간, 계단실의단상으로 된 보이드 공간.

(키무라 타케요시 木村武義)

건물 1층 어프로치

1층 어프로치에서 상부를 바라 봄

어프로치 통로에서 계단실 방향을 바라 봄. 양측은 1/3씩 비끼어 배치된 주호

어프로치 통로에서 상부 반원형의 보이드 공간을 바라 봄.

계단실 상부를 바라 봄

어프로치 통로에서 엔트런스 방향을 되돌아 봄

계단실의 보이드 공간을 올려다 봄.

반원형 보이드 공간에 면한 주호 개구부

반원형 보이드 공간에 면한 주호 입구

북측 계단실

북측에 설치된 불투명 유리

콘크리트 프레임 너머 남측 도로를 바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