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예전 블로그글.
지난 1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주최한 '기독교 사학수호를 위한 한국교회 비상구국기도회'에 대형 나무십자가.
한기총 소속 목사와 신도 300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저동 영락교회에서 기도회를 연 뒤 서울시청앞 광장까지 도보 행진을 벌였다.
한기총은 이 대열의 맨 앞에 예수의 고난을 상징하는 대형 나무십자가를 내세웠다. 예수가 고난의 길을 걸었듯, 한국 교회도 사학법 재개정을 위해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다. 하지만 장엄해야 할 그 퍼포먼스는 한순간에 '코미디'로 전락해 버렸다. 나무십자가에 달린 조그만 '바퀴'가 네티즌의 눈에 포착되면서부터다.
한기총은 길이 2m가량 되는 나무십자가의 운반을 쉽게 하기 위해 바닥에 닿는 끝부분에 조그만 바퀴를 달았다. 운반자를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로 어깨에 닿는 부분은 흰 붕대로 칭칭 감아놓기까지 했다.
'■etc > 예전블로그글 등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성남한강콘도 (0) | 2016.03.08 |
---|---|
연신중학교 (0) | 2016.03.08 |
독일 도시주거지역 화재 / 2005 (0) | 2015.12.07 |
12.12에 맞섰던 군인들, 그들은 지금? / 2005 (0) | 2015.12.06 |
<한국의 재벌> 완성한 김진방 교수 / 2005 (0) | 2015.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