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블로그에 있던 글.
표절로 뜬 모 연예인이 문화대통령이라고 칭송받고, 연예엔터테인먼트, 문학, 건축, 사회과학, 순수과학...저작권 개념이 없던 시절에야 백번 양보한다 할지라도 먹고살만한 지금시대에 더 횡행하는 것 같다.
김수근을 거장이라고 치켜세우는 건축 분야의 전공자로서 다른 분야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당시 조선일보 기사에 의하면, 국내 시집은 국내 디자이너 H씨가 운영하는 ‘행복한 물고기(Happy Fish)’에서 디자인한 것으로 돼 있었으며, 이 책의 표지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중국계 미국 시인 리영리(Li-Young Lee)가 1986년 발표한 영시집, ‘장미(ROSE)’의 표지 그림과 음양의 대조만 다를 뿐, 동일한 형태라고 한 대학교수의 제보를 받고 보도하였다.
표절의혹이 일자, 그 때서야 정식계약을 받겠다고 어쩌구 했던 것 같은데, 2015년 11월 현재 검색해 보니 시집은 지금도 판매중인 것같은데 후속보도가 없어서 결과는 잘 모르겠다.
<Rose (New Poets of America) / 1986 표지>
<류시화 엮음.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2005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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