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에피소드 01-11 닛뽀리역 부근 日暮里駅付近(Nippori Sta.)

고독한 미식가 에피소드 01-11 닛뽀리역 부근 日暮里駅付近(Nippori Sta.)

점명 : 스미레 すみれ

쟝르: 술집,居酒屋

tel: 03-3821-8941

영업시간: 18:00~25:00 

휴일: 수

예산: 2,000~3,000엔 

타베로그 평점: 3.40 (5점만점)

닛뽀리 역.

우에노(上野) 인접역으로 케이세이 덴테츠 혼센(京成電鉄本線), 토에이 닛뽀리토네리 라이너(都営日暮里・舎人ライナー), 그리고 JR 케이힌 토호쿠센(京浜東北線), 야마노테센(山手線), 죠반센(常磐線) 등이 정차하는 역.

아카바네역(赤羽駅)에서 니뽀리역(日暮里駅)까지 서측 구도(旧街道)를 걸핏하면 산책하곤 했을 정도로 좋아하는 거리다. 

1939년의 닛뽀리역.(wikipedia)

JR닛뽀리역 서측출구.

JR日暮里駅　西口.

유명한 야나카긴자(谷中銀座) 상점가.(첨부PDF화일 참고

yanaka_map.pdf)

1945년 경에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상점가로, 인근 지하철역의 개통, 대형 쇼핑센터의 등장, 편의점의 난립등의 몇번의 고비를 넘기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고로상이 되뇌이듯
" 개인상점이 많은 상점가. 이런 잡다한 거리를 어슬렁 걷는 것 만으로 나는 즐겁다." 

고로상과 눈이 마주쳤던 고양이 인형.

야나카 상점가가 끝나는 곳에서 왼쪽으로 돌아 조금가면 바로 그 카린토만두 후쿠마루.

오늘의 대발견!

후쿠마루에서 스미레를 가는 길에 발견한 구불구불한 주택가 로지.

이런 길이 너무 좋다!

아는분 이름과 같은 간판을 발견해서 한 컷.

기본적으로 이자카야이므로 술을 한방울도 못하는 나에게는..어차피 개점전이었지만.

고로상가 우라메뉴(裏メニュー)로 식사한 음식들.

카레라이스는 오뚜기 레토르트 식품도 레스토랑 카레도 상관없이 좋아하는데 저 큼지막한 감자, 시큼한 락쿄만 봐도 군침이 돈다.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로지.

유산 상속 상담을 해주는 사법서사, 행정서사가 있는 것도 절이 많은 동네의 특징인 듯.

우리나라도 서구도 일본도 중국도 상관없이 쓸 수 있는 무국적의 노출콘크리트이지만 어느덧 일본 도시건축에 어울리는 마감이 된 듯.

현관 옆의 손바닥만한 틈에 조차 그냥 버리지 않고 식재를 한 것이 인상적이어서 한 컷.

이런 타일마감은 교토같은 곳에 어울릴 듯 한데, 건물의 볼륨은 거대하지만 우리나라 흔한 빌딩에서 볼 수 있는 타일마감이 제대로 하면 외관상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

이 건물은 신축건물 같지만, 이런 식으로 외관을 리노베이션 하는 것도 방법일 듯. 

어느 절의 주지스님(住職)의 집인가 아니면 전통가옥을 좋아하는 문인의 집인가..

      

가장 가까운 역은 토쿄메트로 치요다센 센다기역(東京メトロ千代田線　千駄木駅)이지만 일부러 하루종일 돌아 볼 생각으로 빙빙 돌아서 가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