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디자인 표절소동(2004년) |
■ 공모전에 당선
당시 미디어들에 소개된 당선자 소개기사.
군을 제대 뒤 뒤늦게 대학에 입학한 25세 시각디자이너 청년이 전국 디자인 공모전들을 휩쓸고 있다.
주인공은 김상헌씨(포항 선린대학 시각정보디자인계열 2학년 재학 중_2004년 당시).
김씨는 동양을 상징하는 붓과 서양을 상징하는 펜촉, 그리고 달과 태양, 흑백 인종 간의 조화를 상징하는 인체 윤곽을 배치하여 디자인하였다.
경북 영덕 출신의 김씨는 어릴 때부터 미술에 솜씨를 보여 주위를 놀라게 하곤 하였다.
네 형제와 어렵게 자라서 미술을 전공할 형편이 않됐는데, 군대를 제대한 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대학에 들어가 디자인을 전공하기로 했다는 김씨는 부모님이 누구보다 기뻐하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내년(2005년)에는 4년제 미술대학으로 편입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는 김씨는 다른 디자이너와 차별되는 분명한 색깔을 가진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4년 11월)
■ 표절시비
(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 일반부문 최우상 수상작이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좌측은 미국 디자인 회사의 작품, 그리고 우측은 이번 공모전에서 당선된 최우수상 수상작 )
<오마이뉴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디자인 전문 출판사인‘하퍼 디자인 인터내셔널’(Harper Design International)이 최근 출간(2004.10)한 '더빅북오브컬러인디자인'(The big book of color in design) p283 하단에 게재되어 있는 작품과 김씨의 작품이 일부 요소를 제외하면 거의 똑같은 모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작품은 미국 칸사스주에 위치한 디자인 회사 그레트만 그룹(Greteman Group)의 작품으로, 이를 수록한 책은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디자이너들이 애용하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2005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았던 디자이너 박아무개씨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우연히 발상이 같을 수는 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표절이라고 볼 수 있다”며 “긴급심사위원회를 소집해 수상을 취소시켜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 표절결론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세계 우표디자인 공모대회'에서 일반부문 최우수 수상작으로 선정된 김 모씨의 작품이 일부 표절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긴급 재심사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김씨의 해명을 들은 뒤 설득력이 없을 경우 수상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오늘 밝혔다.
최근 일본의 사노켄지(佐野研二)가 디자인한 2020동경올림픽 엠블럼이 표절시비를 불러일으켜 당선취소가 되는 소동이 인 적이 있다.
그러나 일견 일반이 보기에는 극히 비슷하다고 느낄지는 모르나 디자인을 전공하는 전문가 눈으로 본다면 벨기에 극장의 디자인과는 개념부터 다른 전혀 다른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설명하자면 길지만 쉽게 예를 들자면 한글자음의 ㄱ과 알파벳의 L이 겉모습이 같다고 표절이라고 하는 것과 같음.)
물론 이와 맞물려 발각된 사진 등의 무단도용 등과 같은 문제는 사노씨가 잘못했다.
한편,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몇년전 부터 건축가가 참여한 중소규모의 주택건설이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형태에서부터 공간, 마감재료, 그리고 설계자의 설명 및 비평가의 비평 등,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해외 유명 건축 특히 현대 일본도시주택과 매우 유사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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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청] 「화합의 종」타종인사 일부 교체(2004년 12월)
□ 서울시는 올해의 보신각「제야의 종」타종행사를 지역화합의 계기로 삼기 위해 전국 각 지방에서 선정된 인사들과 함께 타종을 하기로 하고 타종인사 16명을 선정·발표한바 있으나, 타종인사 1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 교체된 타종인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선정된 김상헌씨인데, 그는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으나, 최근 표절문제가 제기되자 범국민적인 축제 분위기속에서 이루어져야 할 새해맞이 행사에 자신이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왔다.
□ 따라서 서울시는 김상헌씨 대신 경북 문경에 소재한 제일병원에 근무하는 최현숙(여, 41세) 간호사를 타종인사로 추가 선정했다. 제일병원 심폐산재전문요양원 간호과장인 최현숙씨는 20여년간 문경탄전 지하 막장에서 일하다 진폐증에 걸려 삶을 포기하려는 260여명의 환자들을 돌봐왔으며, 장기간 요양하는 진폐환자들에게 다양한 취미활동을 권유하여 그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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