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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 도시주택/1980~

인공지반에 의한 도시형 집합주택 개발수법의 선구 - 사카이데 인공토지(坂出人工土地,Sakaide Artificial Ground)/오오타카 마사토(大高正人, Masato Ootaka)/1986

by protocooperation 2026. 6. 26.

 

사카이데 인공토지 입지/ 구글맵

가와현 사카이데시 쿄마치(香川県坂出市京町)에 있는 존재하는 콘크리트 인공지반 토지(면적 약 1.2ha).

정식 명칭은 사카이데 시영 쿄마치 단지(坂出市営京町団地).

DoCoMoMo JAPAN 선정 일본의 근대운동 건축물로 선정되었다.

https://youtu.be/Kt8fpF_XFQw

 

 

※ 인공토지(人工土地):

일반적으로 일컫는 인공지반(人工地盤)을 의미한다. 1970년대에는 오일쇼크 위기, 고층 주거의 폐해, 몰개성화 등, 모더니즘 건축과 도시계획의 장밋빛 미래에 대한 회의와 그 대안으로 전통 건축, 민속학, 집락에 대한 재인식과 조사 연구, 저층 집합주택, 인공지반에 의한 주거+상업 기능을 가진 주택계획 등이 서구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유행하였으며 인공토지도 대안의 하나로, 1962년에는 일본건축학회에 인공토지부회(人工土地部會)가 조직되어 인공토지를 도시개발 수법 중의 하나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 사카이데 인공토지를 설계한 오오타카 마사토가 메타볼리스트였던 것을 고려하면 수긍이 간다.

※ DoCoMoMo(International Committee for Documentation and Conservation of Buildings, Sites and Neighbourhoods of the Modern Movement):

근대건축운동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그 기록과 보존 및 조사 목적의 일환으로 현존하는 건축물과 도시 및 환경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1988년에 설립된 국제비영리단체.

DoCoMoMo JAPAN은 2000년도에 설립된 지부로서, 일본건축학회와 공동으로 일본의 근대건축을 선정하여 향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사, 연구하고 있다.

(관련 홈페이지: https://docomomojapan.com/)

 

DOCOMOMO Japan

ドコモモ(DOCOMOMO=Documentation and Conservation of buildings,sites and neighbourhoods of the Modern Movement)モダン・ムーブメントにかかわる建物と環境形成の記録調査および保存のための国際組織

docomomojapan.com

 

플리츠커 건축상을 일본에서 최초로 수상한 카가와현 출신의 건축가 단게켄조(丹下健三,1913~2005)의 협력자이기도 했던 건축가 아사다 타카시(浅田孝,1921~1990) 등이 중심이 되어 1962년 부터 구상이 시작돼, 메타볼리즘 그룹 건축가 오오타카 마사토(大高正人,1923~2010)가 설계한 작품이다.

1968년 부터 4()에 걸쳐 지어져 1986년에 완성되었다.

두꺼운 콘크리트 지반을 구축하고 지상에는 시민홀과 상점가, 주차장을 배치, 지반 위로는 집합 주택, 공원 등을 정비하여 새로운 시가지 개발 모델을 제시하며 완성 당시에는 일반인 및 전문가들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하지만 내가 방문했었던 2019년에는 (예상을 벗어난) 인구감소 및 무엇보다 유지관리가 안되서인지 기대했던 것 보다 많이 노후화가 진행되어 도면에서 상상하던 옛 영광은 꽤 빛이 바래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도 호불호를 떠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축 중의 하나였던 (종묘와 남산축을 공중가로로 잇는다는 개념도 나빠 보이지는 않아 보였던) 공중데크의 세운상가를 깨끗하게 철거해 버린 것 보다는 훨씬 낫지만..)

최종안 평면도(1984년) / 近藤裕陽、2008、坂出人口土地における開発手法に関する研究、都市計画論文報告集

의외였던 것은 인공지반 위도 차량이 자기 집근처에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차량 통행을 가능케했다는 점이었다. 건설 당시의 차량 소유나 통행빈도 등은 알 수가 없지만, 지진 등 자연재해 빈도가 많은 일본이라서 지하주차는 어렵더라도, 인공지반 아래 지상에만 주차장을 만들고, 인공지반 위는 그야말로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서만 계획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시민홀 상부 경사지붕을 이용한 나란히 지어진 테라스하우스 같은 주택만 제외한다면 마치 자연 집락마을과 같은 군도형 배치와 불규칙한 골목길 분위기, 주택들에 둘러싸인 적당한 스케일의 크고 작은 소공원이, 아늑한 위요감과 함께 공중에 있는 또 하나의 작은 마을이라는 느낌을 준다.

 

인공지반 아래의 지상레벨은 점포가 들어서 상점가를 이루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전통시장과 같은 분위기다.

통과도로에 면하는 서측 및 남측은 도로에 면하여 3층 규모의 점포 병용 주택이 배치되어 3층 캔틸레버의 연속된 발코니 데크에 의해서 도로변은 아케이드 같은 느낌을 풍기고 있었으며, 동측은 도로에 면하지 않아 상가용 주차장과 자동차 동선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기존주택배치도 및 등가교환후의 토지소유상황 / 近藤裕陽、2008、坂出人口土地における開発手法に関する研究、都市計画論文報告集

기존의 목조주택, 불량 주택 등을 재개발하면서, 사카이데시가 기존 지권자들로부터 옥상권(屋上權)을 매입하여 소유권 등의 문제를 해결하며 건설되었으나, 부동산 등기, 지반의 관리 주체 문제 등 현행법상 애매한 불명확한 부분이 많아, 인공지반 구상의 실현사례는 일본에서 여기가 유일하다고 한다.

설계를 담당했던 오오타카의 당초의 구상은 재건축한 개량주택들을 인공지반 위에 얹고, 그 아래의 지상레벨은 메타볼리즘 건축가 답게 장래의 사회 경제 변화에 따른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비워두는 것이었다고 한다.

연금적립금환원융자시설(年金積立金還元融資施設) : 공적연금의 적립금 일부를 기초자금으로, 피보험자를 대상으로 주택자금이나 복지시설정비비 등을 낮은금리로 융자해주기 위해 설치한 시설이나 자금.

 

 

스케일도 인공지반의 유무도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평면도에서 주택들의 군도형 배치를 보자마자 영국의 도시형 집합주택개발 오담스가 워크가 떠올려졌다.

 

※오담스 워크(Odhams Walk) /1979 :
설계: Greater London Council Architects Department
개발: Greater London Council

오담스 워크(oddhams walk,1979)


GLC(Greater London Council, 예전 영국 런던지역의 지방자치체) 건축부서의 가장 성공적인 계획 중의 하나.

획일적이고 반복적인 모더니즘 건축에 대한 반작용으로 사회적 조건과 변화에 대한 대응, 친숙하고 전통적인 건축양식과 재료, 기존 주민의 생활네트워크 등에의 존중 등, 1979년에 건설된 도시형 집합주택의 모범적인 사례로 건축, 도시 전문가 뿐만 아니라, 지금도 실제 거주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런던 중심부의 특별구, 시티 오브 웨스트민스터(City of Westminster)에 있는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에 위치하며, 480명/ha의 밀도, 102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오담스 워크(oddhams walk,1979) / 구글어스


콘크리트 프레임 구조의 갈색 벽돌 마감의 주동은, 메인 스트리트를 포함하는 가구의 네 면에 접하는 도로를 따라 점포를 가지며 배치되어 근린의 기존 생활을 연계 유지시키고 있다.
가구의 내부는 주위의 기존 도로 및 골목들이 가지고 있던 생활 네트워크를 존중하여 그와 관련된 보행자로와 작은 광장 등을 연속시키며, 그 주위에 클러스터화한 주택들을 배치하였다.
가구 전체에 걸쳐 적절한 식재계획이 되어 있으며, 부지 내를 통과해서 지나갈 수 있는 통행로의 요소요소에는 점포, 진료소, 스몰 오피스 등을 배치하고, 상층의 주택을 이어주는 복도들과 발코니를 가지는 각 주택에 액세스하는 계단들이 입체적이면서도 아늑한 미로와 같은 공간경험을 가능케 하고 있다.
참고: 訳 服部岑生・鈴木雅之(2000)『イギリス集住宅の20世紀(RIBA Book of 20th Century British Housing by Ian Colquhoun, 1999)』鹿島出版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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