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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 도시주택/1980~

오오요도 다실 3題(大淀の茶室,Tea House In Oyodo),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Tadao Ando)

by protocooperation 2019. 9. 1.


 

작품명

오오요도의 다실(大淀の茶室, Tea House In Oyodo)

부제

  텐트 다실(テントの茶室)

소재지

 오사카시 오오요도구
(大阪市大淀区, Osakashi Oyodoku)

설계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Tadao Ando)

시공(건축)

후지키 코무텐(藤木工務店) 

주요구조

철골조 

설계기간

1987. 1. ~ 1988. 4. 

공사기간

1988. 4. 

건축면적

3.348㎡

외부마감 

 屋根・スクリーン : ロールスクリーン

 내부마감

 床 : スチールFB格子組の上のアクリル板㋐5㎜ガラス㋐10㎜透明

 天井 : ガラス㋐12㎜スリ加工、曲げ加工、飛散防止フィルム貼り

 土台・柱・梁 : スチール型鋼防錆処理の上マリンペイント塗布

 タイコ橋 : ガラス㋐19㎜スリ加工、曲げ加工、飛散防止フィルム貼り

 床の間 : ガラス㋐10㎜透明

 



※ 오사카시 오오요도구(大淀区)라는 행정구역은 없어졌으며(1989년 기타구(北区)와 합병), 현재의 기타구(北区) 북부지역에 해당한다.




안도 타다오가 스미요시 주택으로 주목을 받은 후 일련의 주택건축과 공공건축으로 한창 유명해지는 전성기 초기에 지은 다실이다.


너무도 실물을 보고 싶어 일본어도 모르고 아무 것도 모를 때 당시에는 구글도 없었고, 달랑 책하나 들고 비슷한 건물 찾아가면서 찾아냈던 기억이난다. 하지만 가설(假設)이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보는 바와같이 거의 해체상태와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기뻤다. 


단순하고 작은 차실이지만, 안도가 어느 미디어와의 인터뷰의 엔딩 부분에서, 이 차실에 앉아 건축가로서의 마지막 인생은 이와같은 작은 공간으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


하지만 너무 유명해지고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가 되다보니 주택과 같은 스케일이 작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 보다는 스케일이 커져버린 공공건축, 도시계획에 시간을 쏟는 것 같아 아쉽기는 하다.


가장 최근(2015년)에 안도의 건축을 본 것은 오사카의 챠스카인데, 반갑기도 했던 반면, 여느 대형 건축 설계 사무소의 작품과 다를 바가 없어 다소 실망을 했다. 물론 상층 집합주택, 호텔 부분까지 본 건 아니기 때문에 그 곳에는 안도의 공간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기도 했다.


안도타다오도 사람인지라 언젠가는 세상과 등을 질테고, 이런 설계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 뿐이었다.


여하튼 이 조그만 가설의 다실은 학생시절의 나에게는 아직도 가슴 속에 깊숙히 남아있는 건축의 원점 중의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신건축















작품발표 당시(1987)의 작품 설명(의역)



오오요도의 다실을 계획할 때, 다시금 각 소재가 가지고 있었던 부드러움에 마음을 빼았겨 버렸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것은 아마도 각 소재가 품고 있었던 특성이었을 것이다.


목재에서 느껴지는 연한 동시에 강하고 탄력감 있는 부드러움,

블록이 가지는 거칠며 차가운 느낌, 


나는 그 소재들이 가지고 있는 성격과 장점들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욕심에, 오래된 목조 건물을 개조하여, 그 다락방에 베니아의 다실블록조의 다실, 그리고 텐트의 다실, 이렇게 3개나 되는 다실을 계획해 버렸다.


이것들을 다실이라고는 부를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특히 텐트의 다실은 바람이 조금이라도 세게 불면 날아가 버릴 정도로 연약하다.), 가까운 미래에는 기초 사이의 땅을 파고, 땅속에 매설된 「흙의 다실」도 만들려고 욕심을 부리고 있는 중이다.


이 것들을 다실이라고는 부를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지도 모른다. 특히 텐트의 다실은 바람이 불면 날아가 버릴 정도의 작은 물건 줄기 대의 같은 것이다.

 

이들은 나의 (건축, 공간 등에 대한) 생각이 (응축되어) 담긴 하나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키(数寄, 다도, 꽃꽂이 등의 풍류를 즐기는 것)라는 것은 건축으로 말한다면 '자유'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어떤  하나의 세계를 완성시키기 위해 수렴되는 형식, <양식樣式>과 비교되는 것으로서.


다시 말해, 하나의 세계로 수렴하지 않는 다양한 벡터로서, 만들어가는 사람의 손에 의해 각각의 방향으로 전개해 나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양식>적인 것은 필연적으로 무게를 가진다. 하지만 스키数寄한 것은 개인의 주장, 즉 <작의(作意)>로써 표명되며, 그 표명이 개척해 나가는, 흔하디 흔한 평범한 것과의 차이는 <가벼움>에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가벼움>이야말로 전술했던 '자유'의 건축적 표현인 것이다


그 결과 스키는 모든 것을 극소極小까지 추구하고, 말하자면 질소質素한 세계 속에 풍부한 내면을 가지는 마이크로 코스모스를 만드는 것을 가능케 한다.


「텐트의 다실」에서의 '자유'는 재료의 선택에 달려있었다. 여기에서는 일본 (전통) 건축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재료는 처음부터 제외했다.


여기서는 철골,  유리, 텐트 천 등, 일본식 (전통) 건축으로서는 사용하지 않는 재료를 사용했다.


다만, 평면의 안 목 치수 및 천장 높이에 있어서는 5척6촌(五尺八寸≒1m76cm)의 일본 전통건축의 모듈을 사용했다. 이것만이 이 다실 공간의 정통성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요소일 것이다.


표면의 마감 재료 등이 아무리 낯설다고 해도, 일본인의 몸에 스며든 치수 감각이, 무의식의 심층 구조처럼 이 공간을 지배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작품명

오오요도의 다실(大淀の茶室, Tea House In Oyodo)

부제

블록 다실(ブロックの茶室)

소재지

 오사카시 오오요도구
(大阪市大淀区, Osakashi Oyodoku)

설계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Tadao Ando)

시공(건축)

큐에 코무텐(久栄工務店) 

주요구조

콘크리트 블록조 

설계기간

1985. 5. ~ 1986. 10. 

공사기간

1986. 10. ~ 1986. 11.

건축면적

4.35㎡

 내부마감

 床 : 砂下地コンクリートブロック平板研ぎ出し

 内壁 : コンクリートブロック㋐100㎜化粧積み

 天井 : フレキシブルボード㋐5


신건축 




 

작품명

오오요도의 다실(大淀の茶室, Tea House In Oyodo)

부제

 베니아 다실(ベニヤの茶室)

소재지

 오사카시 오오요도구
(大阪市大淀区, Osakashi Oyodoku)

설계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Tadao Ando)

시공(건축)

큐에 코무텐(久栄工務店) 

주요구조

목조 

설계기간

1985. 4. ~ 1985. 10. 

공사기간

1985. 12. 

건축면적

6.997㎡

외부마감 

 屋根 : 小波スレート葺き

 外壁 : ラスモルタル

 내부마감

 床 : 榀ベニヤ㋐6㎜クリヤー仕上げ(三分つや)

 内壁 : 榀ベニヤ㋐4㎜目透し張り(底目地4㎜)クリヤー仕上げ(三分つや)

 天井 : 榀ベニヤ㋐4㎜目透し張り(底目地4㎜)クリヤー仕上げ(三分つや)、吊天井:榀ベニヤ㋐3㎜目透し張り(底目地4㎜)クリヤー仕上げ(三分つや)

 柱・梁 : 米松100㎜X100㎜クリヤー仕上げ(三分つや)

신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