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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의 악몽이 엘지전자에도 오길 바라며.

by protocooperation 2016. 5. 15.

2009년 한 독일갑부가 열차에 몸을 던져 자살한 이야기는 주식초보인 나에게도 낯설은 뉴스는 아니다.


독일 갑부 랭키 5위의  메클레라는 억만장자는 리만쇼크 금융위기와 그에 따른 경기침체 중에 자동차업체 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그는 자동차업체들 중 폭스바겐 주식을 공매도 먹잇감으로 삼았다.


그러나 폭스바겐 대주주 포르셰가 폭스바겐 지분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발표로 주가는 폭등하고, 메클레를 비롯한 공매도 세력은 커다란 손실을 입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당시에는 주식의 주짜도 모를 때여서 그저 여기저기서 줏어들은 이야기라 몸에 와 닿지는 않았는데..


얼마전에 이웃 일본의 미쯔비시 자동차가 연비 조작 부정이 발각된 후 주가도 연일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발각전 850엔 전후였던 주가가 발각 1주일 후 412엔 전후까지 떨어졌다.) 

공매도 세력도 편승했슴은 두말하면 잔소리였을 것이다.


그런데 누가봐도 당연히 하락을 예상했을 그 때에, 갑자기 닛산자동차가 미쯔비시를 인수한다하지 않던가. 순간 다시 주가는 다시 역전하기 시작했다.


5월 11일에는 기존의 부정이 발각된 4차종 이 외에도 9차종의 데이터도 문제가 있다고 공표가되던 와중에,

11일 심야부터 12일 새벽에 걸쳐서 미쯔비시에 대한 닛산 자동차의 거액증자가 보도되면서 부터 술렁이기 시작했다.

너무 급락한 탓인지 11일에도 미쯔비시 주가는 조금씩 오르고는 있었지만, 12일 오전이 되자 매수주문이 폭증하여, 12일 오전 10시에 가격폭 제한까지 상승하였다. (575엔. 전날 종가는 495엔.)  


공매도 세력이 어떤 표정이었을지는 안봐도 뻔했을 것 같다.


또 무슨일이 벌어질 줄은 아무도 모르지만, 주식은 역시 운이 7,80% 이상인 것 같다.


바보같은 엘지 경영진들이 그럴 능력도 없겠지만, 엘지전자에서도 회심의 일격을 해줬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