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자와 류에(西沢立衛,1966~)와 함께 설계한 카나자와(金沢) 21세기 미술관(2016/03/03 - [논문보다가치있는일본예능/고독한미식가] - 고독한 미식가 에피소드 04-07 타이토구 타이토 신오카치마치역 台東区台東 新御徒町駅(Shinokachimachi Sta.)
등으로 유명한 플리츠커상 수상자 여류 건축가 세지마 카즈요(妹島 和世, 1956~)가 디자인한 세이부(西武) 신형 특급열차가 3월 14일 공개됐다.
세이부철도(西武鉄道)에 의하면 신차량은 2018년 부터 2019년에 걸쳐 56량이 도입될 예정이라고.(제작은 히타치 제작소(日立製作所))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디자인 컨셉트는
「도시와 자연의 풍경 속에 부드럽게 스며 녹아드는 특급열차」.
「승객 모두가 거실과 같이 쉴 수 있는 특급열차 」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탑승이 목적지가 되는 새로운 가치창조」
「특급열차가 풍경 속에서 튀는 존재가 아닌, 풍경과 함께 존재하는 열차」
건축가가 가구나 조명 스트리트 퍼니처 등을 디자인 한 것은 많이 봤지만
산업디자이너가 아닌 건축가가 디자인한 열차에 흥미가 간다.
(세지마 카즈요씨도 열차 디자인은 처음이라고.)
"건축과 가장 다른 점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곳 저곳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과 도시 속에서, 다양한 곳을 달리는 특급열차가, 부드럽게 달리는 곳의 바람과 함께 같이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를 바랍니다."
(선박 사이클 등 이동수단을 설계한 건축가를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글쎄, 보는 순간 기존과는 다른 열차 디자인에 눈이 가긴 했지만, 미적으로는 그렇다치고 기능성과 일러스트가 아니므로 실제배치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점이 걱정과 함께 떠오른다.
어느 일본 네티즌의 시니컬한 말대로,
" 이런 사람들은 예술작품을 만드는게 목적이라서, 실제 기능성은 둘째 문제로 치부하는 것이 여기저기서 지적되고 있지..발주처는 조심하는 편이 좋을거야.."
귀가 아프지만, 나도 이 네티즌 글에 동감이다.
이제 열차도 버드 스트라이크를 조심해야 하는 세상이 올지도..라고 생각했으니.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건축가 명성에만 기대지말고 수정 발전 되기를 바란다.
첨부 : 세이부철도 신형특급차량 뉴스공지
참고로 어떤 네티즌은 좌약 같다고 촌평. 나도 좌약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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