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모리 구락부(タモリ倶楽部) ■ - 음식 샘플 제조회사편 - 2016.5.20 |
언제나 변함없는 (유유자적) 유랑하듯 (진행하는) 프로그램
타모리구락부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음식샘플 제조회사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여는 연례행사 음식샘플 경연대회 수상 작품을 견학하는 주제였다.
장소는 요코하마시 츠루미구(横浜市鶴見区) 소재의 이와사키 비 아이 식품 샘플 제조회사.
츠루미구는 케이힌 공업지대로 유명하며, 수 많은 공장에서 일하는 숙련된 노동자들의 기술 견학의 하나로서 식품샘플을 정한 듯 하다.
건축설계를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학생들도 학생 때 수 많은 건축 모형을 만들고 하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모형을 잘 만든다고해서 건축설계에 뛰어난 소질을 가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건축설계를 잘하기 위해서는 모형을 잘 만들어야 하는 것 같다.
물론 식품샘플 만드는 것과 건축모형을 만드는 것은 그 표현 기법과 표현해 내야하는 개념에 있어서 정 반대의 대척점에 서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만드는 장인의 정신은 같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
내가 학부시절이었을 때도 돌이켜보면 모형을 만들어 가며 피드백을 제일 잘하던 친구가 학부에서 제일 설계에 소질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설계가 건축의 모든 것은 아니니까 모형에 소질이 없다하더라도 실망하지는 말자.
하여튼 다시 프로그램으로 돌아와서,
다음은 공장내 샘플제작 직원들을 상대로 정기적으로 여는 『식품샘플 제작기술 콩쿠르』 수상자들의 작품들.
카레샘플 제작중의 모습
평상시에는 주문 받은 샘플만 만드는 무료함과 스트레스, 이런 음식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샘플을 자유로운 발상으로 만들어서 사내에서 서로 실력을 겨뤄보는 대회다.
■■■1. 카츠동(かつ丼)
: 경력 21년의 공장장이 출품한 카츠동.
포인트 - 카츠동의 바삭바삭함, 계란과 소스 등이 카츠에 스며든 먹음직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 2. 전갱이(鯵) 날 것.
: 콩쿠르 1등 작품(경력 28년)
포인트 - 공장 내 생선 샘플의 일인자.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날 것의 자연 재료 그대로가 가장 표현하기 힘들지만, 동시에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입사한 이후 계속 햄버그만 만들어와서 이런 대회에서 자기가 만들고 싶은 걸로 스트레스를 날린다고..)
■■■ 3. 미소시루(味噌汁,된장국)
: 상품기획상.(경력18년).
포인트 - 보통 옆에 달려 나올 뿐 메인메뉴가 아닌 된장국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약간 시간이 흘러 된장이 가라앉아 젓가락으로 한번 휘저어 마시고 싶은 듯한 투명함, 두부도 정육각형이 아닌 모서리가 잘려지게 표현.
■■■ 4. 교자(餃子, 군만두)
: 콩쿠르 2위(경력14년)
포인트 - 사내결혼 신혼. 아내가 만들어 준 만두를 만들고 싶었다고.(YY는 아내 이름의 이니셜.)
간장 속에 기름이 둥둥 떠 있는 표현이 어려웠다고.
■■■ 5. 히야지루(冷汁, 오이냉국)
: 콩쿠르 2위(경력2년)
포인트 - 오이가 들어가 있으니 오이냉국 정도 될까? . 얇은 오이의 투명함, 차가운 얼음그릇을 표현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 6. 상하이 게(カニ)
: 가작(경력27년)
포인트 - 15년 전 게 샘플 주문을 받고 나서, 게 껍질을 표현하는 재미에 푹 빠져 버렸다고.
■■■ 7. 생크림 딸기 케익
: 경력22년
포인트 - 딸기 씨를 한 톨 한 톨 수작업으로 점토로 표현했다고.
■■■ 8. 스시
: 경력1년
포인트 - 스시 샘플을 잘 만드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정면승부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여, 다 먹고 남은 스시를 표현.
■■■ 9. 연어알 덮밥(イクラ丼)
: 경력11년
포인트 - (보기엔 좀 그로테스크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연어알(3000개) 하나하나 모양도 색깔도 다르게 수작업으로 제작.
■■■ 10. 토마토
: 경력29년
포인트 - 사내 제일의 베테랑. 주제는 폭발하는 토마토. 일반적인 음식샘플 제작을 떠나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그나저나 사내결혼 신혼부부 직원에, 경력1년 갓 입사한 직원에서부터 27년의 직원들까지.
식품샘플에 놀라고 직원들 근무력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장인정신이니, 중소기업을 키우자는 구호는 말 뿐만이 아니라 뭔가 정부, 산업체, 교육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반성 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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