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모리구락부(タモリ倶楽部) - 셀프빌더 오카케이스케(岡啓輔) |
언제나 변함없는 (유유자적) 유랑하듯 (진행하는) 프로그램
타모리구락부입니다.
말 그대로의 셀프빌더 건축가 오카케이스케(岡啓輔)
건축주=건축가=시공자
약력 :
- 후쿠오카(福岡) 출신
- 아리아케 공업 고등전문학교(有明工業高等専門学校) 졸업
- 1급 건축사(一級建築士).
(일본에서는 1급건축사와 2급 건축사의 업무범위가 정해져있어, 3층이상 RC조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
경력 : 스스로의 힘으로 집을 짓겠다는 생각으로, 초보적인 견습부터 숙련공에 이르기까지 건축설계, 시공 등에 관련된 직업을 거침.
이상하게 FTA가 어떻다 국제화가 어떻다 이핑계 저핑계 대가면서,
건축설계를 5년씩이나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배우게하고
실무교육을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은
건축을 하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및 교수들 돈벌이 밖에 시켜주지 않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는 절대 반대하는 입장이다.
(물론 실무교육은 필요 하다고 생각하나, 그것은 졸업을 하고 월급을 받아가면서 하는 것이지, 열정페이식으로 쥐꼬리만한 교통비나 쥐어주면서 학생들의 미래를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잡아두는건 절대로 반대한다.)
※ 속된 말로 도매금도 안되는 값에 인력을 쉽게 구하고 싶은 일부 실무건축가들은 학교에 연줄을 만들고 싶어 겸임교수라도 하고싶어하고, 그 권한은 재적 교수들에게 있으니 연구프로젝트 의뢰든지 콤페 응모 의뢰 등을 핑계로 연구비 설계비를 대주든지 뒷거래가 안생길 수가 없다. 그 댓가는 싼 인력(학생)을 소개해주고, 공공기관 심사위원으로 심사시 배려로, 석박사학위 지도교교수로, 겸임교수,시간강사(강사료 바라고 하는게 아니니.) 의뢰로 되돌아온다. 인생의 모든 것을 저당잡힌 여학생들과의 스캔들은 보너스고.
- 주택메이커(住宅メーカー)에서 설계 경험
- 토목작업원(土木作業員)
: 공사현장에서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잡무, 건설기계 작업 등을 함.
건설기계는 면허를 필요로하는 경우가 많아서 숙련공, 전문 기술자격증 면허 등의 소지자가 아니면, 대부분 힘을 필요로하는 노동이 대부분.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노가다에 해당.
- 토비쇼쿠(鳶職):
말 그대로 공사현장에서 높은 곳에서 주로 작업하는 직업.
- 철근공(鉄筋工):
철근의 가공, 결속, 조립 등 철근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직업.
- 카타와쿠공(型枠工):
형틀공. 공감각 능력도 필요하고 센스도 필요.
- 등등의 경험을 거치고 나서 스스로 스케치한 집을 짓기 위해서 건축사자격증 취득.
도구 및 자재조달:
건축시공에 필요한 모든 철근, 목재, 시멘트 등 모든 자재는 인근 홈센타에서 조달.
(개별로 구입하고, 반복작업이 없는 관계로 단가는 높아지지만, 어쨋든 일본 대형 홈센터에서는 자재 뿐만 아니라 모든 시공기기 설비기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단, 오카상은 자갈, 모래는 양질의 재료를 취급하는 전문업자에게 부탁해서 조달했다고.)
참고로 토목, 건축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 남성들도 기계공구 매니아도 많은데, 일본 홈센타에 놀러가서 스위스 ,독일, 영국 등 세계 각 선진국들의 신기한 기계공구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새로운 여행 경험이 될 수도.
죠이풀 혼다 이바라기켄 뉴포트 히타치나카 점포
(ジョイフル本田 茨城県ニューポートひたちなか店).
자동차 정비용 툴 세트.
파이프 컷터
비바홈센터 토요스점(ビバ―ホーム豊洲店)
답사하려는 아리마스톤비루(蟻鱒鳶ル,アリマストンビル)는 타마치역(田町駅)에서 건축학회(日本建築学会)건물을 지나서 가는 편이 빠르다.(도보 10분 전후)
나는 일부러 주변 지역의 언덕도 걸어볼 겸, 이름없는 건축도 구경할 겸 시로카네타카나와역(白金高輪駅)에서 내려 걸어갔다.
앞에 보이는 언덕은 유레이자카(幽霊坂)
시로카네타카나와역 근처의 도시형 집합주택.
갑자기 이름이 떠오르지가 않는데, 칸사이(関西) 지방에서 7,80년 대에 이러한 7, 8층 전후의 도시형 집합주택을 전문으로 설계하는 설계사무소가 한시대를 풍미했었다.
건축주는 고소득 전문가 직업을 가진 동호회가 많아 동호회 주택에 가깝고, 불특정 임차인의 모집보다는 서로 지인인 경우가 많다.
설계단계부터 단독주택 설계에 가깝게 서로 조정을 해나간다.
집합주택과 단독주택의 중간 타협점이라고할까?
그 경제성과 계획상의 재미는 아직도 유효해서, 도쿄의 번화한 오피스, 상업 지역이나 오사카, 나고야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찾기 어렵다면 맞은 편에 있는 쿠웨이트 대사관이 랜드마크.
일본 건축학회 중정. 건축을 배우는 학생이라면 건축학회에 일이 있을 때 아리마스톤비루를 잠시 들려보는 것도 괜찮을 듯.
아리마스톤비루(蟻鱒鳶ル,アリマストンビル) 서측 파사드.
시공 중인 콘크리트는 수명이 200년 보증하는 품질이라고 모대학 교수로부터 인정받음.
(강도가 높은 이유는 수분의 양을 적게하고, 통상 한 층 한 층 타설하는 콘크리트벽을 70cm씩 작업했다고.)
구조는 벽식구조. 드문드문 내부의 기둥 등은 구조적으로 의미없는 기둥.
구조교수 왈 " 너무 쓸데없이 튼튼해!"
아직도 공사중이다.
시공의 어려움 보다는 건축비 조달과 오카(岡)씨의 개인적인 사정 때문인 것으로 알고있다.
재료구입, 공구구입 등 한달 건축비는 수만엔(몇십만원) 수준으로 10년 넘게 건축중이다.
이정도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단독주택 버전이라고 해도 될듯.
(처음엔 3~4년 정도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고. 거러던게 여러가지 행정적 문제(해당 부지가 시나가와, 타마치역 일대 재개발 지역 말단부에 포함되어있어 신축진행이 어려우나, 미디어에 화제가 되기도 했고 현재 상담중.), 설계변경, 혼자사시공..등등 때문에.. )
개구부의 형태나 크기는 그때 그때 설계변경을 해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결정.
1층은 내방객을 위한 공간으로, 2층은 침실로 계획. 3층은 다이닝 키친.
미디어에 소개될 때 웃고있는 자신의 모습을 가족들은 엄청 화내면서 보고 있다고.
하지만 모든 세상사람이 바보라고 업신여기더라도 이런 근성은 있어야지!
스스로 집을 짓고 싶은 분들을 위한 오카상의 어드바이스
1. 개구부는 솔직한 사각형으로, 잠은 편안하게 자기집에서!
(자유롭게 멋부린다고 이상한 개구부를 만들어버리면 나중에 창틀 만들때 후회.
또 한창 젊은 학생들도 괜히 설계한다고 욕심부리고 시간 없다고 학교에서 철야하고 하지말고 어차피 죽을 때 까지 하는 설계이므로 인생의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도록 권장하고 싶다.)
2. 작업에 곤란이 생기면 홈센터에 가서 해결!(홈센터에 뭐든지 있다는 의미.)
안도타다오(安藤忠雄)가 한참 스미요시(住吉) 주택, 롯코(六甲)집합주택 등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제도판 위에서 그림만 그리고 있고,
건축현장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현실이 과연 건축가로서 행복한 것인가 의문이 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렇다고 땀흘리는 건축 시공현장으로 되돌아가진 않았지만,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답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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